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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건 서울 왔다는 건 오보”…美국무부 “진전 이루기 위해 체류중”

기사승인 2019.02.08  09: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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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현 “매듭짓고 오는 듯…31일 언급한 연락사무소 교환설치된다면 종전선언 의미”

청와대는 6일 방북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협상을 마치고 7일 밤 서울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비건 대표는 평양에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조선일보는 8일자 <비건이 타고 간 美수송기, 어젯밤 평양에서 돌아와>란 제목의 기사에서 6일 방북한 비건 특별대표가 7일 밤늦게 서울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서 출발한 미 정부 수송기 한대가 밤늦게 경기도 평택의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며 해당 수송기의 탑승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비건 대표를 비롯한 20여명 규모의 협상팀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미국 국무부도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한 비건 특별대표가 아직 북한에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고 1차 회담에서 결정된 사항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 평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북한에 머무를지는 밝힐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청와대가 미국 국무부로부터 확인했을 것”이라며 “2박3일인데 이번에 매듭을 짓고 온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첫 날은 좀 밀고 당겼을 것이고 다음날부터는 문안을 조정하는 등 실무 작업을 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실무회담은 길면 길수록 구체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논의 내용에 대해 정 전 장관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ICBM 반출을 하면 미국이 뭘 해줄 거냐로 밀고 당길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31일 스탠포드대학 연설에서 미국이 열거한 것은 연락사무소 교환 설치인데 워싱턴에도, 평양에도 들어간다는 얘기”라며 “그렇게 교환 설치하면 종전선언의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북한 대표단이 워싱턴에 들어가려면 특별하게 국무부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며 “(교환 설치는) 적국 관계를 끝낸다는 얘기다, 종전선언과 통한다”고 의미를 짚었다. 

아울러 “남쪽의 대기업들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을 열어주든지, 직접 돈 가지고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시장 조사 정도는 풀어 준다든지 이런 얘기가 북미정상회담에서 나올 수 있도록 밑바탕은 깔아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전 장관은 “비건의 평양 방문이 2박 3일인 것도 나쁜 조짐은 아니고, 베트남에서 북미정상회담도 1박2일로 잡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날 떠난다고 했다”고 일정을 짚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밀고 당기고 합의서가 상당히 구체적으로 나올 수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25일 미리 들어가 베트남 정상과 정상회담도 한다더라”며 “50년 만이다, 1969년 김일성 당시 수상이 미국과 전쟁이 한참 진행될 때 지원하는 의미에서 베트남에 갔었다”고 역사를 짚었다. 

정 전 장관은 “그때 이후로 처음이다, 선대의 맺어진 인연을 다시 확인하고 계승‧발전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6일 오전 숙소인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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