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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 앵커, 첫 방송 오프닝 할 때 울컥한 이유는?

기사승인 2019.01.22  17: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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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297] 이광연 YTN <뉴스Q> 앵커

지난해 9월 말 정찬형 YTN 사장 취임 후 첫 개편이 12월 3일에 있었다. YTN은 메인 전략뉴스 3개와 메인 종합뉴스 2개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단순화했다.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저녁 뉴스를 저녁 6시로 앞당겨서 하는 <뉴스Q>다. 보통 방송사 저녁 뉴스는 저녁 8~9시에 하지만 YTN <뉴스Q>는 그보다 2시간 앞당긴 것이다. <뉴스Q> 시작 40여 일이 지나 진행 뒷이야기가 궁금해 지난 15일 서울 상암 YTN 사옥에서 이광연 앵커를 만났다. 다음은 이광연 앵커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이광연 YTN <뉴스Q> 앵커 <사진=이영광 기자

- <뉴스Q> 진행하신 지 40일이 지났잖아요. 물론 저녁 6시대 뉴스를 진행하지만 프로그램 포맷이 다르니까 다를 거 같은데.

“오랜만에 앵커로 복귀했는데, 이전에도 <뉴스Q>라는 프로그램을 했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요. 오랜만에 복귀한 프로그램이 <뉴스Q>라서 개인적으로 감회가 새롭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도 사실이고요.

이번 개편을 맞아 YTN <뉴스Q>가 가장 빠른 저녁 종합뉴스예요. 요즘 방송가에서 저녁 뉴스를 앞당기는 추세인데 저희는 그 추세에 조금 더 앞서서 6시부터 종합뉴스 하는 것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두시간 반 동안 그 시간까지 발생한 사건을 우리 뉴스에 모두 전한다는 생각으로 저를 비롯한 제작진이 두시간 반 뉴스를 구성하고요. 그동안 뉴스에서 많이 담지 못했던 힘 없는 사람들, 소외될 수밖에 없던 목소리들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성 앵커 위상 달라져…시청자들 의식도 바뀌었다”

- 프로그램 이름 보고 예전 친구를 다시 만난 느낌이었을 거 같아요.

“그럼요. 제가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이 <뉴스Q>, <뉴스&이슈>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예전 하던 프로그램을 다시 한다고 하니까 개인적으로 말씀하신 거처럼 옛날 친구를 만난 느낌도 들어요. 제가 ‘안녕하십니까. YTN <뉴스Q> 시작합니다’ 할 때 ‘뉴스Q’란 세글자가 개인적으로 울컥하는 측면이 있었어요.” 

- 오랜만에 앵커로 돌아왔다고 하셨는데 느낌은 어떠셨어요?

“YTN 앵커는 기자도 할 수 있고 뉴스 PD도 할 수 있고 다양한 직종으로 인사이동이 가능한 조직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2012년 언론사 파업 직후 인사발령이 난 거기 때문에 스스로도 복귀에 대한 의지가 있었고, 선후배들도 많이들 지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막상 돌아와 보니 책임감도 무겁고 6~7년이라는 시간 동안 미디어 환경이 많이 달라졌고 따라잡아야 한다는 부담감도 큰 게 사실이죠. TV를 넘어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지면서 여기서 제가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죠. 단순히 뉴스채널 앵커로서의 고민을 넘어서 하나의 방송인으로서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방송을 다시 해서 신나고 하기보다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크더라고요.”

- 이전엔 혼자 진행하셨지만 <뉴스Q>는 박석원 앵커와 같이 진행하시잖아요. 어떠세요?

“지금은 아무래도 여성 앵커가 주도적으로 하는 역할이 주어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은 미흡한데 YTN 같은 경우 선도적으로 성별을 굳이 가리지 않고 경력이나 요즘 말하는 경험치 또 진행 방식, 앵커 개인의 스타일 같은 걸 반영해서 굳이 남자가 선배고 여자는 후배라는 공식을 깨고 있습니다. 박석원 앵커는 워낙 열심히 하는 후배 앵커라서 같이 호흡 잘 맞춰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YTN 노동조합 페이스북>

- 부담은 없나요?

“아무래도 솔직히 예전에 남자 선배들하고 진행할 때에 비해서는 책임감이나 부담은 훨씬 많아졌고 오랜만에 복귀했다는 부담감이 많아 사실 밤에 잠도 설치고 소화도 잘 안 되고 그렇습니다.”

- 보통 뉴스는 남자 앵커가 주로 하고 여자 앵커는 분량이 떨어지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제가 신입 앵커 시절 어느 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 당차게 말한 것 같아요. 뭐라고 했냐면 ‘방송의 꽃이 아니라 방송의 열매가 될 것’이라고 했거든요. 신입이었지만 그때부터 여성 앵커의 위상을 염두하거나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그래도 많이 세상이 달라져서 YTN은 물론이고 타 방송에서도 여성 앵커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쉽게 말해 결혼이나 육아를 결부시켜 여성앵커를 규정한다거나 그런 시선은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또 위상을 떠나 남녀 성을 굳이 구분해서 저희 스스로도 깨부수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시청자들의 눈높이나 의식도 바뀌었다고 생각해서요.”

- 여성 앵커의 강점이라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이제는 굳이 여성 앵커, 남성 앵커를 분류하는 건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굳이 여성 앵커의 강점을 고르라고 하신다면, 여성앵커라기보다는 저의 장점으로 대체하면 어떨까 싶은데요. 공감 능력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고 ‘경청’을 늘 머릿속에 띄웁니다.”

- 대담할 때 인터뷰이가 가슴 아픈 이야기 하며 울면 같이 울어주는 앵커도 있잖아요. 그거에 대한 찬반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를 굳이 분류하자면 감성이 조금 더 앞서는 앵커입니다. 전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아요. 앵커는 중립적이라거나 포커페이스여야 한다는 말이 틀렸다고 보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이 고개를 끄덕일 정도의 감정 표현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근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 아버님, 황상기 선생님과 한혜경 씨 모녀가 나오셨을 때도 사실 너무 눈물이 났지만 참았어요. 왜냐면 그분들의 상황에 대한 판단과 공감은 시청자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도 인터뷰이에 대해 공감하거나 호흡하는 표현은 여러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고 시청자가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표현해야 한다고 봐요, 그럴 때 아무리 제가 너무 몰입해 울거나 웃었다 한들 시청자가 불편하다면 그건 잘못된 진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요즘 지상파, 종편에 뉴스가 많잖아요. 특히 YTN은 뉴스전문 채널이라 더 뉴스가 많잖아요. 그런데도 <뉴스Q>만의 강점은 무엇으로 꼽으세요?

“두시간 반이라는 시간적인 강점 때문에 그날 하루의 웬만한 뉴스는 저희 시간대 다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일단 다른 뉴스와 차별할 수 있는 강점이라면 일반 종합뉴스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퀵터뷰’라고 전화 인터뷰가 있어요. 5~6분 정도 진행되는데 물리적인 장소와 시간의 어려움을 뛰어넘어서 짧고 굵게 물어볼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 직장 갑질 119에 바로 전화해서 어떻게 하면 신고할 수 있고 어떤 분이 이용하면 좋은지 여쭤보고 최근 황교익 씨 논란도 황교익 씨에게 바로 전화하죠. 물론 섭외의 어려움은 있지만 바로 물어볼 수 있는 종합뉴스예요. 기존에 봐온 백화점식 뉴스가 아니라요. 정통 뉴스를 표방하지만 그 안 곳곳에 저희가 장치를 두고 조금 더 현장의 목소리, 이슈 인물을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아이템은 어떻게 선택하세요?

“일단 저희 팀원이 낯 시간대 다 모여서 브레인스토밍을 해요. 그 시간까지 발생한 뉴스를 가지고 회의를 하고 갑론을박 토론이 벌어지죠. 다양한 토론 과정을 통해 그날의 이슈 인물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아무래도 앵커다 보니 뉴스를 끊임없이 접해야 해서 힘드실 거 같거든요.

“뉴스를 계속 접하는 게 힘들면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걸 즐기죠. 물론 뉴스를 하는 일을 즐기는 것이고 뉴스 내용을 즐기는 건 아닙니다. 아픈 뉴스도 많고 우리 사회 심각한 뉴스도 있고 속상한 뉴스도 있고 화가 나는 뉴스도 있기 때문에 그걸 즐긴다는 표현이 그렇지만 뉴스를 접하고 뉴스와 함께 호흡할 수밖에 없는 직업인 거 같아요. YTN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요. 그래서 저희끼리 하는 말인데 YTN맨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까지도 뉴스와 함께 사는 거 같아요. 왜냐면 저희 주변에서도 모니터링이나 제보도 많이 해주시거든요. YTN 종사자들은 뉴스 발생에 강박 비슷한 게 있는 거 같아요.”

-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주의인가요?

“그렇죠. 근데 피하고 싶진 않아요. 워낙 전 이 일을 하고 싶었고요. 이 세상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하면서도 월급도 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는 너무 운이 좋게도 하고 싶은 일 하며 월급까지 받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어떨 땐 취업 준비생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어요. 왜냐면 저보다 훌륭한 인재도 많고 전 운이 좋아 YTN에 들어왔거든요.”

- 앵커의 매력은 뭐라고 보세요?

“일반인들은 쉽게 닿을 수 없는 뉴스 현장을 직간접적으로 접하고 뉴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고요. 제가 살고 있는 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 동시대의 핵심에 닿아 있다, 동시대에 발생하는 일에 그래도 상대적으로 깊숙이 들어갈 기회를 갖는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 <사진=YTN 화면캡처>

- 힘든 점은 뭔가요?

“체력적인 거죠. YTN 앵커들은 더 힘들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기본 두 세시간씩 방송해요. 다른 회사에 비해서 뉴스채널 앵커들은 건강이나 체력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감기 걸린다거나 새벽 방송하거나 밤 방송할 때는 수면도 중요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힘든 점이라고 할 수 있고요.” 

- 인터뷰할 때 원하는 대답이 있잖아요. 그 대답을 끌어내는 노하우가 있을 거 같아요.

“저는 일단 미리 작성된 질문 외에도 인터뷰 대상자의 답변에서 최대한 질문을 즉석에서 만드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로운 뉴스를 만드는 과정이 개인적으로 즐겁고 보람도 있고 실제로 기사가 된 경우도 많아요. 계속 상대방을 쳐다보고 집중하면 답변에 새로운 질문이 등장합니다.” 

- 가장 어려울 때가 단답형이잖아요. 그럴 땐 어떻게 하시나요?

“단답형으로 답하면 그 사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얘기를 하도록 해요. 어제 반려견 행동 심리 분석가가 나오셨거든요. 예를 들어 그분에게 남북문제라든지 그분의 관심사가 아닌 부분을 물으면 안 되겠죠, 지금 가장 자신 있게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나 바로 물어도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거기서 끄집어내어 실마리를 풀어가요. 그러면 거기서 답이 나오고 이야기가 길어지시더라고요.”

“황상기씨 인터뷰 가슴에 박혀…당사자 아닌 기계적 역할 치중 반성” 

- 첫 방송에서 언론 정상화에 대한 아이템을 다루셨잖아요.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방송에 돌아온다면 꼭 해보고 싶었던 형태의 방송이었는데 시간이 부족했어요. 지난 두 정권을 거치면서 선배들이 해직됐다 복직하시는 과정, 언론 정상화 과정에서 YTN이 중심에 서 있었다는 점이 배경이었고 앞으로 YTN은 잘할 수 있냐고 물어봤을 때 저희는 어떤 걸 준비해야 하나를 전문가 통해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앵커 복귀전 부서가 문화부였는데 당시 미디어 담당이었어요. 공영방송 총파업 당시 제가 취재를 담당했었습니다. 제가 취재했던 부분들도 녹여서 현재의 언론 좌표를 정리를 한번 하고 넘어가자는 YTN 다짐을 시청자분들께 짧게나마 보여주고 싶었어요.” 

- 그러면 미디어 환경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셨을 거 같은데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세요?

“특정 언론을 말하긴 그렇지만 저희가 언론 정상화라는 과정을 거치는 사이 따라가기 버거울 만큼 성장한 언론도 있고 틈새로 들어온 신생 언론도 있고 최근엔 정통 미디어 플랫폼보다는 온라인이나 유튜브를 통해 많은 분이 언론이나 뉴스를 접하시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저희 준비가 발 빠르지 않으면 쉽게 도태될 수 있는 환경이에요.

철학이나 가치관도 구성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지금 환경을 따라가기 위한 의견 수렴이 한 방향으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YTN도 미디어 환경에 대한 논의가 조금 늦은 감이 있어요. 조금 더 발 빠르게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지금이라도 방향을 촘촘하게 정해 우리 YTN의 색깔을 새 플랫폼에 얹을 수 있는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시급한 거 같아요.“ 

- ‘뉴스 큐레이터’에 공을 많이 들이실 거 같은데.

“미술관 가면 큐레이터 계시잖아요. 그림을 설명하듯이 이 방식은 새로운 방식은 아니고 예전부터 사진이나 그림을 소개하는 건 많이 있었습니다. 스틸 사진 한 컷이 주는 영향이 가끔 동영상보다 나을 때가 있어요, 한 컷이 주는 영향력이나 임팩트에 집중하기 위해서 사진을 다루기로 했고 시청자에게 그날에서 가장 힘주고 싶은 말을 뉴스 마지막에 사진 한 컷을 통해서 보여주는 거죠. 이를테면 사법 농단을 요약한 만평을 보여준다거나 아니면 체육계 미투 관련 만평을 보여준다거나 꼭 만평이 아니라도 저희는 시청자 제보 사진도 받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진도 소개하면서 현재 뉴스를 한 컷으로 요약해서 클로징 식으로 하는 데 SNS에서 반향이 제법 있습니다.”

- 에피소드 있을까요?

“에피소드라기보다 복귀 후 가장 의미 있었던 방송은 삼성 백혈병 사태와 관련해 황상기 선생님과 한혜경 씨 모녀 인터뷰와 최근 K9 자주포 사고로 화상 입으신 이찬우 병장님 출연이었습니다. 특히 황상기 선생님에게 드린 첫 질문이 지금도 머리와 가슴에 박혀 있습니다. 지금 백혈병 사태에 대해 언론이 ‘마무리’ ‘종지부’ 이런 표현을 쓰고 있는데 동의하시냐고 여쭤봤죠. 황 선생님께서도 아니라고 하셨어요. 그날 온종일 모든 언론이 종지부를 찍었다고 했지만, 당사자가 아니라고 한 겁니다. 결국 아직도 언론은 당사자나 피해자 중심으로 보지 않고 객관서이나 공정성을 이유로 기계적 역할에 치중하지 않나 하는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사진=YTN 화면캡처>

성폭력 피해자가 있는데 사건이 해결됐다고 하면 정말 된 건지 이면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닌지 끊임없이 물어야 하고 끊임없이 의문을 가져야 한다는 어쩌면 당연한 질문과 책임을 다시 돌아본 계기였던 거 같아요. 앞으로도 <뉴스Q> 시간에 다른 뉴스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현장에 계신 분들이나 이슈 중심에 계신 분들을 스튜디오에 불렀다는 걸 누구에게 보여주고 과시하기 위한 게 아니라 정말 그분들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창구가 되길 노력하겠습니다.”

- 기계적 중립에 대한 생각도 한 번쯤 해보셨을 거 같은데.

“그 생각은 많이 했죠. 과거 기계적 중립 비판에서 YTN도 자유로울 수 없고요. 언론이 장악되어 탄압받던 시절, 기계적 중립은 언론의 이른바 ‘면피’ 중 하나였죠, 그조차도 못 지킨 경우도 있었고요. 앞으로는 기계적 중립에서 벗어나 진실에 다가가려는 노력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습니다. 현재도 전통적인 취재 방식에서 벗어나 촬영 기자가 제작한 영상 리포트 등 다양한 고민을 통해 현장을 담으려는 노력을 YTN이 하고 있으니 저희도 빨리 속도를 내겠습니다만 시청자들이 긴 호흡으로 YTN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 그러나 그게 보기에 따라 편파적일 수 있잖아요? 예를 들어 문재인 대통령 정책에 대해 비판했을 때 양쪽으로부터 편파적이란 비판 받을 수 있는데.

“비판할 곳은 성역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건 지지자의 영역이 아니라 시청자가 판단할 몫이기 때문에 저희 논리만 확실하고 균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 판단은 시청자를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저도 <GO발뉴스> 보도 잘 보고 있습니다. 지금 YTN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미진한 과정도 보이고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도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에 대한 믿음을 계속 가져 주신다면 그 믿음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저희도 진실을 전하고 진심을 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영광 기자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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