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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자한당, 목포를 ‘정치적 투전판’ 만들어.. 당장 멈추라”

기사승인 2019.01.22  15: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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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없는 토건행정에 함께한 박지원, 이제와 반대한 것처럼 얘기.. 소가 웃을 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대대표 등이 22일 목포 현장방문에 나서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게이트 운운하며 과도한 정치공세로 몰아가려는 시도를 당장 멈추라”고 경고했다.

이날 윤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에서 30여 년간 시민운동 하면서, 목포 구도심 주민들과 늘 함께 해왔다”고 강조하며 목포 구도심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목포 구도심은 오랫동안 불 꺼진 도시였다. 이곳을 살리기 위해 그 동안 많은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때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유치하기도 하고, 고층아파트를 지으려는 난개발 세력에 맞서 싸우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이제 목포 구도심은 도시재생사업의 시범지역으로, 그리고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조금씩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이러한 노력에 찬 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사진제공=뉴시스>

윤 원내대표는 “어느 날 갑자기 목포 구도심이 전국적 투기의 장인 것처럼 되어버렸고, 논란을 틈타 정치권이 이를 정치적 투전판으로 만들어버렸다”면서, 자한당의 국정조사 주장에 대해 “사실과 상관없이 정치적 파장만 키우려는 정치행위일 뿐”이라며 당장 멈출 것을 요구했다.

그는 “목포 구도심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몇몇 정치인이 아니라 모든 목포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그런데 마치 누가 누가 자신의 권력으로 했다고 정치적 공방이 벌어지고 있으니, 정작 이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혜원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에 “서산온금 지구에 3,000세대의 고층아파트를 짓겠다며 난개발을 획책할 때, 정종득 전 목포시장과 함께 다닌 사람이 누구였냐”고 물었다.

이어 “어이없는 토건행정에 함께 한 사람이 박지원 의원이라는 것은 목포 시민들이 다 아는 사실인데 이제 와서 마치 토건행정을 반대했던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재개발에 대한 입장은 서로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이리 저리 시류에 따라 입장이 바꾸지 않는 일관 된 모습, 자기 말에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달라”며 선배의원인 박 의원에 간곡히 부탁했다.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도 “목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늘 고마웠다. 하지만 더 이상의 정치적 공방은 목포의 발전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으며,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도 아니”라며 “처음의 약속대로 목포에 반드시 박물관을 짓고, 지인이 매입한 자산을 포함해 공공의 가치가 큰 부동산은 공공자산화 하는 등 재산상의 이득을 보지 않는 것으로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전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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