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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금태섭, ‘가짜뉴스 인용’ 유감.. 자초지종 다시 알아보시라”

기사승인 2019.01.22  1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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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태섭, ‘이익충돌 문제’ 언급 손혜원 공개비판.. “공직자 윤리 다른 생각에 ‘당황’”

   
▲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금태섭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금 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 나전칠기 작품 논란을 언급하며 공개 비판하자, 손 의원이 “가짜뉴스를 그대로 인용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

금 의원은 21일 MBC <뉴스외전>에서 “최근 보도를 보면 나전칠기 작품의 경우 판권이 문제가 되니 손 의원 쪽에서는 ‘기획이나 디자인을 내가 해서 내 작품인 면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며 “그러면 사실 이익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린 것에는 이해충돌 방지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손 의원이 일반적으로 저희가 공직자 윤리라고 생각하는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에 손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 전까지 같은 당에 계셨던 분이 사실 확인이 필요한 예민한 부분을 발언하시면서 왜 제게 확인하지 않으셨냐”며 “가짜뉴스를 보시고 그대로 인용하신 것 같은데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먼저 “‘판권’ 문제된 적 없다”며 “‘기획이나 디자인을 제가 해서 제 작품인 면’이 있는 게 아니고 기획, 디자인, 재료재공, 형태제작, 공방지원, 옻칠작가 따로 지원, 본인이 청구한 시간당 인건비, 개인전 개최비용 전액지원, 도록제작지원, 국내외 전시비용, 해외전시 참가시 항공비, 체제비, 한복지원 여러 벌.. 4년 7개월 동안 이 모든 것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장인에게 ‘조약돌’의 기초형태를 만들어 갖다드리면 제가 제공한 공방에서, 제가 제공한 재료로, 제가 만들어 드린 기초작업 위에, 공방동료 옻칠작가의 도움(물론 이 작업비도 제가)을 받아 시간당 작업비를 받고 얇게 썬 자개를 반복적으로 붙이는 장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제 작품이 아니고 제 소유의 작품”이라며 “어떻게든 장인들의 역량을 키우고 기회를 드리고자 제가 모든 것을 제공했지만 작품에는 그분들의 이름을 붙이도록 했다. 항상 나전과 옻칠작가 두 분의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국립박물관에 나전칠기 작품을 구입하라고 했다는 발언에 대해 손 의원은 “이 대목은 제가 도저히 참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격분했다.

금 의원이 언급한 내용은 <조선일보>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조선>은 21일자 기사에서, 손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립중앙박물관 국정감사와 2016년 6월 국회 상임위 등에서 “자신이 발굴한 장인을 극찬하며 중앙박물관이 현대 나전칠기 작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손 의원은 금 의원에 “비록 우리가 친하게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저를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봤느냐”며 “제가 정말 이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느냐.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방송 나가서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그는 “주말까지 기다리겠다”며 “자초지종 다시 알아보시고 제게 정중하게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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