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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전두환 와병 주장, 재판 피하려는 술수.. 法, 강제구인 해야”

기사승인 2019.01.17  12: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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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츠하이머’ 전두환, 재판 출석 거부하고 골프?…평화당 “법정구속감”

   
▲ 전두환 씨가 지난 2010년 6월, 골프 라운딩을 위해 전북 무주리조트 골프장을 찾았을 때의 모습. 사진은 전씨가 클럽하우스 내 식당에 앉아있는 모습이 유리창으로 비친 모습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알츠하이머’를 핑계로 광주에서 열리는 5.18 희생자 명예훼손 형사재판 출석을 거부해 온 전두환 씨가 최근까지 골프를 쳐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자 전씨 측은 “운동과 법정 진술은 다르다”고 강변했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전씨 측 관계자는 “골프는 (신체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고 외출하는 것”이고, “법정 진술이 어렵다는 건 (여러 차례 얘기했듯) 6년째 알츠하이머 약을 드시는 등 (정신)건강 문제”라며 골프와 알츠하이머는 별개의 문제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전날 ‘전두환 골프’ 보도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보도를 지켜본 국민들은 큰 충격을 넘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진정 인간이라면 이럴 수 없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3월11일 오후 2시 30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발부된 구인장이 집행된다”고 상기시키며 “법원은 역사의 죄인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반드시 법정에 출석시켜 그가 뿌린 죄악의 역사에 대해 반드시 단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5.18이라는 희대의 살인극을 벌인 자의 이런 사법농단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며 “법정구속해서 사법부의 엄중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방금 한 일도 기억을 못해서 하루에 열 번씩 양치질을 한다’고 주장하는 전두환 씨가 골프를 쳤다는 것은 세계 의학계에 기적의 사례로 보고돼야 할 일”이라며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사안만 봐도 전두환 씨 측의 와병 주장은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재판을 피하기 위한 명백한 술수라는 것이 확실하다”며, 법원에 전 씨의 골프장 출입 등의 사실을 확인해 강제구인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관련해 현재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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