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나경원 ‘日자극’…‘안중근 의거’때도 일본 공연히 자극한다 했다

기사승인 2019.01.15  16:24:48

  • 2

default_news_ad1

- 전우용 “19세기말 ‘힘이 곧 정의’ 일진회 논리…3.1운동, 헌법정신 배반”

   
▲ 안중근 의사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일본의 잇단 도발에 대한 우리 보수인사들의 발언에 대해 15일 “1910년 한일병합조약이 맺어지기 이전과 유사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을 공연히 자극했다, 우리만 피해 입는다는 식의 여론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한일 관계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신년사 등을 통해 불필요하게 일본 정부를 자극한 게 아닌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법원이 일본의 강제징용 기업에 대한 압류 신청을 승인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대해 전 교수는 1909년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907년 고종의 헤이그밀사 파견 사건 등이 있어 났을 당시 패턴과 똑같다고 비교했다. 

전 교수는 “일본내 반한 여론이 높아지자 일진회 등 국내 친일세력들이 ‘헤이그 밀사를 보내서 공연히 일본 심리를 자극했다’, ‘하얼빈역에서 안중근이 쓸데없는 일을 해서 공연히 일본 여론을 자극했다, 그래서 일본의 반한 감정이 높아지고 있으니 무슨 수로 당하겠느냐, 우리만 피해 입는다’는 식의 여론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그는 “1909년 안중근 의사 의거 당시 다수 대중들은 기뻐했지만 일부 지식인이나 일본 눈치를 보던 사람들은 진사사절단을 만들었다”며 “심지어 일본 이토를 기리자고 이토동상건립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사과하는 의미로 전 국민이 10전씩 모으자며 운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일진회는 ‘이 지경이 됐으니 우리가 일본에 사과할 수 있는 방법은 나라를 통째로 갖다 바치는 밖에 없다’면서 합방청원서를 냈다”고 역사를 짚었다.

1909년 12월4일 일진회는 일본의 보호국을 자청하는 선언서를 발표했고 통감부 설치 이후 흑룡회와 손잡고 한일합방운동을 추진했다. 일본 극우세력은 이를 근거로 한국이 식민지를 자청했고 받아들이는 형태로 강제병합이 이뤄졌다는 논리를 만들었다.

☞ 관련기사 : 나경원 “文정부가 일본 자극”…전우용 “1909년 일진회 떠올라”

   
   
▲ <사진출처=KBS 화면캡처>

전 교수는 “지금도 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적으로나 안보적으로나 우리가 좋을 게 없다’, ‘위태로워지고 있다’는 얘기들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 정의에 대한 요구에 일본이 기분 나빠하면 ‘왜 일본 기분을 상하게 했느냐, 이것 때문에 큰 피해를 보는 것이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교수는 “‘알아서 기어야 한다’는 것은 단순한 친일논리로 설명이 안된다”며 19세기 찰스 다윈의 사회진화론, 3.1운동과 결부해 설명했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약육강식, 생존경쟁이론이 전 세계적인 인식이었고 일진회도 ‘힘이 곧 정의다. 약한 자는 잡아먹혀도, 짓밟혀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 

이는 일본과의 관계에도 반영돼 “일본이 강하고 우리가 약한데 옳고 그르니 따지는 게 무의미하고 강한 나라의 비위를 거스르는 것 자체가 우리 잘못”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3.1운동은 정의와 인도를 강조했다. 전 교수는 “공약 3장 첫머리도 ‘오늘 우리의 이 행동은 정의, 인도, 생존, 존영’으로 시작해 정의와 인도라는 단어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우리만 독립하겠다는 게 아니라 인류 평등의 대의를 실천, 실현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의가 없는 힘, 인도주의에 위배되는 힘은 범죄’라는 것을 분명히 선언한 것”이라고 했다. 

전 교수는 “약육강식, 생존경쟁이론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논리를 세운 것”이라며 “신만능주의에 대한 비판과 반성이 세계적으로 일었는데 한 민족이 전체의 목소리로 선언한 것은 3.1운동이 최초였다”고 의미를 짚었다. 

전 교수는 “1948년 제헌 헌법과 1987년 현행 헌법에도 정의, 인도, 동포가 핵심 가치로 들어가 있다”면서 “그러나 일진회는 정의와 인도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교수는 “이것을 배운 사람들이 일진회와 똑같이 신만능주의, 힘 센 사람 앞에 눈치 봐야 된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헌법 정신과 3.1정신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사진GO발

1 2 3 4
set_P1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