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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송’ 김예령 기자 질문 이상(?)할 수밖에 없는 이유

기사승인 2019.01.10  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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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영 기자 “구체성은 없고 이미지로만 질문.. 좀 더 공부하라”

문재인 대통령에 ‘경제기조 변화를 주지 않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가 온라인 포털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이미지출처=다음 포털 캡쳐>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질문 기회를 얻은 김 기자는 자신의 소속은 밝히지 않은 채 새해인사와 함께 본격적인 질의에 나섰다.

그는 “오늘 기자회견문 모두 발언을 보면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통해서 성장을 지속시키겠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를 만들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여론이 굉장히 냉랭하다는 걸 대통령께서 알고 계실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실 경제가 굉장히 얼어붙어 있다.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희망을 버린 건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하다”며 “대통령께서 계속해서 이와 관련해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하시면서도 현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시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시려는 이유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덧붙였다.

김 기자의 질문이 끝나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경기방송의 김예령 기자’라고 소속을 소개했고, 문 대통령의 답변이 이어졌다.

   
▲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이미지출처=YTN 생중계 영상 캡쳐>

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왜 필요한지 우리 사회의 양극화, 불평등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오늘 제가 모두 기자회견문 30분 내내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에 대해서 필요한 보완들은 얼마든지 해야 하겠지만 오히려 (정부의 경제)정책기조는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은 이미 충분히 드렸기 때문에 또 새로운 답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한편, 김예령 기자의 질문에 대해 KBS 최경영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러니까 정책이 잘못된 것 같은데 당신은 그 정책을 밀고 나가네. 그러면서 경제가 살아날 거라고 하는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거니?”라고 묻고 있는 것이라고 한마디로 질문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김 기자의 질문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최 기자는 “무슨 정책이 어떻게 잘못되어서 경제가 구체적으로 이렇게 되었다는 명확한 인과 관계를 제시해야 답하는 사람도 그 인과관계를 반박할 것인데, 무슨 정책인지도 질문에는 나오지 않고, 무슨 경제가 어떻게 잘못됐다는 건지도 알 수 없고, 그러니 인과관계는 당연히 나오지가 않고 이미지로만 질문하는 방식”이라고 짚었다.

이어 “말을 모호하게 시작하니까 결국 마지막 나오는 질문도 추상적이고 인상비평만 하는 것 같은,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같은 이상한 질문이 되고 마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최 기자는 “국민을 대표로 해서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것은 특별한 자리고 영광”이라고 강조하고는 “조금 더 공부를 하라. 너무 쉽게 상투적인 내용으로 질문하지 마시라. 그렇게 해서 어떻게 막강한 행정권력, 대통령을 견제한다는 말인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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