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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성폭력 사건’, 대한체육회 책임론 대두.. 靑청원 쇄도

기사승인 2019.01.09  12: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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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흥, 심석희 앞에서 “조재범 살려주겠다” 발언?.. <일요신문> 보도 재주목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성폭력 피해’ 고백 이후 청와대 게시판에는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엄중 처벌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SBS 보도 이후 한 청원자는 8일 “심석희 사건 책임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파면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 사건의 책임은 조재범 코치 개인에게만 있지 않다”며 사건이 일어난 장소 중 하나가 진천선수촌임을 상기시켰다.

청원자는 “국가대표의 소집과 훈련의 책임이 대한체육회에 있다. 진촌선수촌의 운영 관리의 책임 또한 대한체육회에 있다”며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에서 일상적 (성)폭력이 자행돼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심 선수 측은 성폭행 피해 사실을 밝히면서 범행 장소로 한국체대 빙상장의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을 특정했다.

‘조재범 성폭행 사건’이 불거지자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해당 사건 뿐 아니라 전면적으로 조사를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원자는 “대한체육회는 책임을 물어야 할 기관이지 조사 기관이 아니다”며 “우리는 대한체육회 이기흥에게 이 문제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접 가해자를 넘어 책임의 범위를 확장하지 않는다면 이 같은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체육계에 이와 같은 폭력이 지속되는 이유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심석희 선수를 앞에 두고 심 선수를 폭행한 조재범 코치를 “곧 돌아오게 해주겠다”고 발언했다는 <일요신문> 보도가 SNS상에서 재주목 받고 있다.

<일요신문>은 2018년 9월 17일자 보도에서 빙상계 관계자가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던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전명규 한체대 교수와 심석희를 만난 자리에서 ‘조재범 코치 문제는 내가 곧 해결해 줄게. 잠잠해지면 돌아오게 하자’고 발언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가 “(당시) 전 교수가 당황한 나머지 서둘러 수습해 넘어갔지만 올림픽 기간 내내 심석희는 매우 힘들어했다. 은퇴까지 고민할 정도였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 <이미지출처=2018년 9월 17일자 '일요신문' 인터넷 기사 캡쳐>

심 선수의 부친도 당시 <일요신문>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전명규 교수가 있던 자리에서 그랬던 사실이 있었다. 당시 심석희가 매우 상심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기흥 회장은 “조재범이란 사람을 모른다”며 “그런 말 했던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조재범 성폭력 사건' 보도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심석희 성폭력 사건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가 자기 인생을 걸지 않으면 이런 일을 알리기 힘든 구조”라며 “선수가 제2차 피해를 걱정하지 않고 말하는 방안 등을 민간기구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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