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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회’ 외유 논란 보도…왜 ‘한국당’을 빼나

기사승인 2019.01.07  1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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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다낭 외유’에 이어 한국당 또 논란… 하지만 입장을 묻는 언론이 없다

   
▲ <사진출처=채널A 화면캡처>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예천군 의원 외국 연수서 가이드 폭행 물의..경찰관까지 출동> 

지난 4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기사 제목입니다. 기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경북 예천군의회 부의장이 외국 연수 중에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4일 예천군의회 등에 따르면 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7박 10일간 미국 동부와 캐나다로 연수를 다녀왔다. 전체 비용은 6천100만원이다.” 

이날 연합뉴스는 ‘군의원 9명’이라고만 언급했을 뿐 이들의 소속 정당은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고발뉴스를 비롯해 일부 언론이 보도했지만 예천군의회는 자유한국당 소속 강영구, 김은수, 박종철(부의장), 신동은, 신향순, 이형식(의장), 조동인 군의원 7명과 무소속 권도식, 정창우 군의원 2명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9명 군의원 가운데 7명이 한국당 소속…상당수 언론은 ‘예천군 의회’ 보도

제목에서 ‘예천군 의원’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에서도 군의원의 소속 정당을 명시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폭행 논란에다 ‘여자가 있는 술집에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면 정확하게 소속 정당을 밝혀서 보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많은 언론이 관련 보도를 하면서 ‘자유한국당’을 언급하기 꺼려(?)합니다. 연합뉴스만 그런 게 아닙니다. 다른 언론 보도, 한번 살펴볼까요. 

“경북 예천군의회의 외유성 연수와 가이드 폭행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이 현지 가이드에게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가이드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박종철 부의장은 전격 사퇴했습니다. 의원들은 지난해 12월 수행 공무원들과 함께 선진도시 도심재생 사업현장을 둘러보겠다며 군민의 세금 6000만원을 들여 미국과 캐나다로 연수를 떠났습니다.” (1월5일 연합뉴스TV “접대부 술집 요구도”…예천군의회 연수 추태)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이 군의회 국외연수지인 미국의 현지 여행 가이드를 술에 취해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일행 중 일부는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안내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추태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 예천군의회 의원 9명과 직원 등 14명은 지난 12월20일부터 7박10일간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국외연수를 다니던 중 23일 박 부의장이 현지 가이드의 얼굴을 가격해 오른쪽 눈썹 위가 찢어지게 하는 폭력을 휘둘러 물의를 빚었다.” (1월4일 한국일보 “여성접대부 나오는 술집 안내해달라” 예천군의회 추태 일파만파) 

예천군 의회 의원의 해외 연수기간중 가이드를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음주, 소란 등으로 국제적 망신을 산 건이 명백히 드러났다. 폭행을 당한 현지가이드 부인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폭행을 고발하기로 결심했다며 일부 언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드러났다” (1월6일 헤럴드경제 ‘예천군의회 해외연수중 가이드 바꿔줘 갑질.....피해 현지가이드 억울함 호소’)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 9명과 사무국직원 5명은 지난달 20일 해외 연수를 떠났습니다. 7박 10일간 미국과 캐나다를 도는 코스였는데 지방의회 방문 등 3곳의 공식일정을 빼면 대부분 관광 코스로 짜였습니다.” (1월4일 JTBC “예천군의회, ‘외유성 논란’ 연수서 가이드 폭행…버스 내 음주도”)

“해외연수 기간 중 여행 가이드를 폭행해 현지 경찰이 출동하는 등 물의를 빚은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자유한국당)이 부의장직을 사퇴했다 … 박 부의장 등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달 20일부터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다 등지를 다녀왔다.” (1월4일 뉴스1 ‘고개숙인 예천군의회’…해외연수 중 술판에 폭행사건 연루) 

   
▲ <이미지 출처=포털사이트 캡처>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자유한국당) 예천군의회 부의장 ‘개인’ 문제인가 

뉴스1을 비롯해 일부 언론이 “박종철 부의장(자유한국당)이 부의장직을 사퇴했다”며 소속정당을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보도 역시 여전히 문제가 있습니다. 

박종철 부의장이 부의장직을 사퇴하는 것으로 이번 논란이 일단락되는 것처럼 인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유성 논란’과 ‘가이드 폭행’에 ‘여자가 있는 술집에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까지.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난 사건입니다. 

당연히(!) 예천군의회 차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하고, 해당 의회에서 다수 정당인 자유한국당의 입장과 재발방지 대책을 언론이 물어야 합니다. 

이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말 ‘김용균법’과 유치원 3법으로 여야가 극심하게 대치하는 상황에서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 다낭으로 외유성 출장을 떠나 논란이 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당수 언론이 ‘예천군의회 논란’ ‘박종철 예천군의회 부의장 사퇴’에 초점을 맞춰 보도합니다. 특히 박 부의장은 언론이 이 문제를 본격 보도한 이후에야 부의장직에서 사퇴하고 당직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온적 대응일뿐더러 온당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 <사진출처=YTN 화면캡처>

한국당의 입장과 재발방지 등을 요구하는 언론이 없다 

이 정도 상황이면 언론이 징계위원회 등을 열어 이번 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제명이나 자격 상실을 의결하라고 촉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언론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자유한국당) 사퇴와 함께 외유성 해외연수에 동행한 전원에 대한 사법부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언론은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무엇보다 한국당의 입장과 재발방지 등을 요구하는 언론이 없다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media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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