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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알릴레오’ 구독자 49만 돌파, 홍준표·이언주 원색적 공격

기사승인 2019.01.07  08: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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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가치나 합리성 따지지 않고 기계적 대립구도만 부각시키는 언론

   
▲ <이미지 출처=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캡처>

2019년 새해 벽두, 유시민 바람이 거세다.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지난 4일 첫 공개한 팟캐스트·유투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의 구독자 수와 조회 수가 폭발적인 양승을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반응 속 언론과 정치권은 유시민 이사장의 정계 복귀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1화는 7일 오전 유튜브 조회수 200만 회를 육박하는 197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49만을 넘어섰다. 팟캐스트에서도 노무현재단의 구독자 수는 8만4000명을 넘겼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초청한 ‘알릴레오’ 첫 회에 쏟아진 반응은 일찍이 정치 유튜브나 팟캐스트 채널 사상 볼 수 없었던 폭발적인 반응이라 할 만 하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시작한 유튜브 방송, 구독자나 시청수가 기록적입니다. 진보 지지층이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그러자 내일(7일) 대선에 절대 안 나간다, 불출마할 거라는 내용의 영상을 다시 올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일 SBS <8뉴스>가 <‘알릴레오 흥행’ 불붙는 정계 복귀론…선긋기 바쁜 유시민>이란 제목으로 전한 뉴스 중 일부다. 같은 날 <연합뉴스> 역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오는 7일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고칠레오’를 추가로 공개한다”며 “지난 4일 정치·사회 현안을 다루는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유 이사장은 후속 시리즈인 고칠레오 첫 방송을 통해 자신의 정계 복귀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 보도했다. 이날 JTBC <뉴스룸> 역시 ‘비하인드 뉴스’를 통해 아래와 같이 전했다. 

“지금 가짜뉴스에 대해서 바로잡겠다라는 뜻인데 내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자신의 정치 복귀, 정계 복귀에 대한 논란들에 대해서 바로잡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 저희가 제작진에게 직접 확인을 해 보니까 정치 안 하겠다, 선출직에 안 나가겠다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밝히겠다고 합니다.”

이 같이 ‘알릴레오’에 쏠린 기록적인 관심과 달리 유시민 이사장은 정계 복귀설을 강하게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러한 유 이사장의 행보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는 이들 역시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연일 “문 정권은 어용언론을 동원해서 괴벨스 공화국을 만들려고 한다”, “북한 조선중앙TV 같은 좌파 유튜버는 한 달 내로 소재가 고갈될 것”이라며 유 이사장에 대한 경계를 드러내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도 여기에 합세했다. 

   
▲ (좌로부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이언주, “유시민은 ‘노회한 꼰대’이자 ‘한물간 사회주의자’”

“아, 정말 좌절이 됩니다. 좌파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란 분의 경제인식이 이 정도였단 말입니까? 이건 뭐,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를 잘 몰라서 그런다치고 이분은 마치 자신이 굉장한 경제전문가인양 하시더니 어이가 없네요. 얼마 전 청년들의 분노를 산 발언도 그랬지만... 경제에 대한 시각도 참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는 ‘노회한 꼰대’이자 ‘한물간 사회주의자’로 보입니다.”

한 술 더 뜬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거다. 지난 4일 밤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린 이언주 의원은 ‘노회한 꼰대’, ‘한물간 사회주의자’와 같은 원색적인 표현으로 유 이사장을 비난했다. 지난 2일 유시민 이사장이 출연한 JTBC 신년토론 내용을 염두에 둔 비난으로 보인다. 이언주 의원의 비판 아닌 비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보수경제지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담론을 복사한 듯한 주장을 쏟아냈다. 

“이렇게 유시민은 실제로는 사회주의좌파정책을 옹호하면서 그게 좌파가 아니라고 강변하는 걸 보면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중증인 듯 보입니다. 아직 2년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도 추락의 속도가 이 정도이니 혹시라도 이들이 재집권한다면 남미 부럽지 않게 경제추락이 가속화되겠습니다. (하기야 2006-2007년 정도에 좌파 언론방송인들이 베네주엘라를 우리가 따라가야 한다는 주장을 한 적도 있지요) 

더 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남미사회주의국가들 같은 비참한 경제상황을 물려줘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물간 좌파꼰대들과 싸워야 합니다. 항상 부모님세대보다 더 잘 사는 혜택을 받은 우리가, 우리보다 더 못사는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게 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좌파정책과 우파정책을 나누는 갈라치기도 그렇거니와 일부 남미의 사례를 예로 드는 방식이 게으르기 짝이 없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유시민 이사장을 향해 “간신이 되기로 결정한 것인가”라며 “더 이상 세치의 혀로 혹세무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새해 들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모두 새해 들어 대선주자급으로 부상 중인 유시민 이사장을 향해 거두절미 맹폭을 쏟아 붓는 형국인 셈이다. 

그리고 유시민이 ‘고칠레오’ 론칭하는 이유 

“(언론이) 지금은 유시민 작가나 홍준표 전 대표의 유튜브 진출을 5대 5로 보도하네요. 이래서 표피적이고 피상적인 뉴스는 객관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겁니다. 홍준표씨는 후보때도 나와서 했던 레토릭이 ‘김정은을 추종하는 종북좌파’였어요. 지금도 주로 그런 말씀을 하더군요.

유시민씨는 어용지식인이라고 스스로를 비하하지만 사실 나와서 하는 말씀이 대부분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테두리 내에 있습니다.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 같으면 언론이 근거 없이 혐오발언을 하고 허위의 주장으로 정치적 선동질하는 정치인 가만 놔두질 않아요. 끝까지 책임을 묻습니다. 집요하게 질문합니다. 그런 발언을 한 최초부터 논란이 될 때마다.”

‘한국언론 오도독’ 시리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최경영 기자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최 기자는 정치권의 반응과 달리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를 둘러싼 언론 보도의 기계적 균형에 주목했다. 방송의 뉴스 가치나 합리성을 따지는 것과 달리 기계적으로 ‘진보 vs. 보수’의 대립구도만 부각시키는 일부 언론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그러면서 최 기자는 “이게 공정한 보도인가요? 비논리적이고 불합리한 주장만 언론에 의해 도리어 증폭되는 게 아닌가요?”라며 “정말 왜 수 십년이 지나도록 계속 이렇게 보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하네요”라고 한탄했다. 

이렇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이어 ‘고칠레오’라는 ‘가짜뉴스’ 퇴치 방송까지 예고한 유시민 이사장이 불러 온 반향이 2019년 새해 정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오고 있다. 이미 ‘알릴레오’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홍 전 대표의 ‘TV 홍카콜라’를 두 배 이상 뛰어 넘었고, 급기야 이러한 반향은 노무현재단의 회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연 대선주자들의 활동이 요동칠 2019년 ‘유시민 효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틀림 없어 보인다.  

   
▲ <이미지 출처=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하성태 기자

하성태 기자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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