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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은 13일 답방 보도 사실아냐”…정세현 “1호 행사 극도비밀”

기사승인 2018.12.08  11: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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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 발표 때까지 공식화 못해…실리·명분면에서 올해 답방할 것”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9월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날짜가 13일 목요일로 가닥이 잡혔다고 세계일보가 8일 보도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내주 후반으로 정해졌다”며 “13일과 14일 가운데 13일이 더 유력시된다”고 말했다는 것. 

이 소식통은 “청와대 경호처와 군·경이 합동으로 김 위원장 방남에 따른 경호와 의전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를 머물지 이틀을 머물지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김 위원장 방남 시기가 13일 이뤄지면 13∼15일 2박3일, 14일로 하루 늦춰지면 14∼15일 1박2일 일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세계일보는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윤영찬 수석은 “우리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북측으로부터 어떠한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전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연락이) 안온다, 북쪽이랑 전화가 되면 이렇게 답답하지는 않을텐데요”라고 말했다. 

관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7일 공개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1호 행사 관련해서는 북한은 사전에 동선이 노출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정도를 넘어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북측에서 발표할 때까지 남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을 하더라도 그 내용은 같은 시간에 발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이 분명히 연내 답방할 것이라며 실리면에서도 명분면에서도 와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순방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현시지간) 공군 1호기에서 공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상기시키며 정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직접 들으라는 얘기”라고 했다. 

   
▲ <사진출처=KBS 화면캡처>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남은 (비핵화) 합의를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루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일부만 공개 됐지만 북미정상회담이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 여하에 따라서는 상당히 잘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내년 1월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해야만 제재 완화나 북미 수교 관련 낙관적 전망을 할 수 있지 않겠냐”며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논리로 조건을 달아서 잘해주겠다고 했는지 알아야 될 것”이라고 실리적인 면을 짚었다. 

또 “미국이 앤드류 킴 CIA 코리아미션 센터장을 북한에 보내 판문점에서 상대역을 만나게 했는데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아니다”며 “북한은 격을 굉장히 따진다, 김영철 부장의 부하인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둘이 판문점에서 만나서 얘기 했지만 충분치 못했을 것”이라며 “직접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듣는 게 제일 정확하다”고 답방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분석했다. 

또 명분면에서도 김 위원장이 9.19 남북정상회담에서 본인의 입으로 약속한 것이기에 지키는 것이 회담장에 나갈 때 유리하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이 부하들이 말리는 데도 가겠다고 했다”며 “보수측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을 의심하는데 오지 않는다면 김 위원장이 한 말은 믿을 수 없다는 여론이 일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북미정상회담을 하는 데도 굉장히 불리하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정 전 장관은 “국내에서 때를 놓쳐 내년에 오라마라 하는 것은 천지분간을 못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정 전 장관은 “일부 기자들은 김 위원장이 오면 우리가 선물을 줘야 하지 않냐고 한다”며 “왜 선물을 주나, 우리가 자리를 깔아준 건데,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이후 미국에서 대북제제 일부 완화 얘기가 나온다”며 “앤드루 킴 센터장과 김성혜 실장이 만나 얘기한 내용이 건너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 전 장관은 “영변 핵시설 사찰을 수용하면 상응하는 조치로서 제재 해제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얘기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과 대북제재 완화 두 의제가 좀 진척이 된 것 같다”고 기대했다. 

   
▲ <이미지 출처=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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