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기, 강제징용재판 처리 방향 논의 자리서 이완구 후임 총리직 제안
▲ 박병대 전 대법관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양승태 재판거래 사건’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병대 전 대법관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로부터 국무총리직을 제안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 전 대법관은 법원행정처장으로 근무하던 2015년 4월 당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 일제 강제징용 소송 재판 처리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이 만남에서 이 전 실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박 전 대법관에게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후임이 돼 줄 것을 제안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법관이 당시 이 전 실장으로부터 총리직을 제안 받은 사실을 인정했고, 이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같은 취지의 설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제안을 거절했고 당시 이 전 실장과의 만남은 강제징용 재판 논의가 아닌 국무총리직 제안을 위한 목적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박 전 대법관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 구속 여부는 6일 밤늦게 또는 7일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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