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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야당 ‘조국 사퇴’ 대통령 뽑힌 다음달부터 6개월마다 주장”

기사승인 2018.12.06  09: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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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언 “외모·언변만 화려, 능력 없다…野 ‘우병우 프레임’ 수준미달”

   
▲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민정수석 <자료사진=뉴시스>

해외순방에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조국 수석 사퇴론’을 일축한 가운데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은 평균 6개월에 한번씩 사퇴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5일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서 “최초 주장이 2017년 6월이다, 5월 대통령이 뽑히고 6월에 나온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에게 청와대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특별감찰반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강 의원은 “이 문제를 굉장히 크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이 공직사회 전반의 근무기강의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다 옷 벗을 각오하고”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조국 수석은 별도의 문제라며 전체 상황을 한 발 떨어져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도입 문제가 국회에서 지금 발목 잡혀 있다, 자유한국당이 반대하고 있다”며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조국 수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조국 수석만 사퇴시키면 검찰개혁, 사법개혁, 공수처 도입 문제가 다 뒤로 물러간다”며 “실제로 공격의 타깃이 다른 데 있다”고 야당 공세의 의도를 주장했다. 

강 의원은 “조국 수석이 물러나면 제일 행복하게 좋아할 분들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의원은 “사법개혁 문제에서 가장 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을 대통령 인사권 안에 있는 것을 좀 지켜 달라”며 “야당이 (사법개혁에 대해) 좀 협조해줬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정두언 전 의원은 “소문난 잔치에 볼 게 없다고 조국 수석이 외모와 언변이 화려한 데 비해 무능하다, 능력이 없다”고 무능론을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뭐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인사검증도 못하지”라며 “맨날 무슨 페이스북에 글이나 올리고 대권놀음이나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일을 안 해본 사람”이라고 혹평했다. 

또 “조국 수석이 없으면 사법개혁이 안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게 이해가 안된다”며 “대통령이 검찰개혁에 대한 책을 쓸 정도로 의지가 강하고 전문성이 있는 분인데 조국이 없으면 안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다른 문제가 생겨서 이분은 결국은 불명예퇴진 할 것”이라며 “능력이 없으면 결국 들어가게 돼 있다, 내가 보기에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이 ‘제2의 우병우 프레임’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선 정 전 의원은 “너무 안 맞는 비유”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그러니까 프레임이 안 짜진다”며 “좀 어설프다, 그런 주장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 의원이 “제2의 우병우가 되려고 하는가? 우병우한테는 아무 말도 안하더니 조국 수석에게는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정 전 의원은 “그러게 말이다”라고 호응했다. 

‘우병우와 비교하는 순간 조국 수석 문제는 경미한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전 의원은 “그러니까 지금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략 미스가 아니고 수준미달”이라고 자유한국당의 공세 논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거듭 정 전 의원은 “조국 수석이 매를 버는 것 같다, 하는 게 눈에 거슬린다”며 “너무 폼만 잡고 내용은 없고 그러니까 자꾸 눈에 띄는 것”이라고 자질 부족을 주장했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월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 등 청와대와 여당이 협치에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사검증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 기자회견을 끝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대수석부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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