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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 명의 문제라면 단순히 한 교회 문제 아냐”

기사승인 2018.12.04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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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283] 홍여진 뉴스타파 기자

뉴스타파는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3부에 걸쳐 ‘조용기 일가의 부동산 차명 부동산’ 편을 보도했다. ‘조용기 일가의 부동산 차명 부동산’ 편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 목사의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선교비로 차명 부동산 매입과 외화 밀반출 의혹을 다뤘다. 

사실 이 문제는 2011년과 2013년 MBC <PD수첩>과 교계 언론인 뉴스앤조이가 다루었다. 그러면 왜 뉴스타파는 이 문제를 다시 취재했는지 궁금해 지난달 29일 서울 정동에 위치한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홍여진 뉴스타파 기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홍여진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홍여진 뉴스타파 기자 <사진=뉴스타파 제공>

- 지난 23일까지 ‘조용기 일가의 부동산 차명 부동산’ 시리즈 세 편을 보도하셨잖아요. 시리즈물을 마친 소회가 있을 거 같아요.

“너무 힘들게 취재해서 후련한 마음도 있는데요. 저희가 후속 보도를 준비하거든요. 아직 끝났다고 하기에는 이르고 다시 전력을 보강해서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소회를 말하기엔 이른 감이 있어요. 취재할 게 더 많이 남아 있고 취재 중이란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단락은 됐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아 감사한 마음이 있고 좀 더 봐주셔서 그들이 입장을 내고 보도에도 나왔지만 엠부시를 해도 침묵으로 일관하기 때문에 답변 듣고 싶어요.”

- 시리즈물 한 건 이번이 처음 같은데 어떠셨어요?

“제가 뉴스타파 입사한 지 올해로 만 5년이 조금 넘었어요. 그러나 이렇게 큰 기획을 이끌며 한 건 처음이라서 어떻게든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부담감도 컸죠. 특히 이번 시리즈물 준비하는 데 공격 대상이 우리나라 제일 큰 대형교회 원로 목사와 와이프였기 때문에 제대로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어요.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크게 광고를 안 받는 언론이라 그런지 보도를 막거나 외압의 시도도 없이 보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다행스러웠죠. 그리고 저 혼자 한 게 아니라 팀이 같이 취재한 거였거든요. 저 혼자 했다면 못했을 텐데 팀원 서너 명이 같이 해서 마무리될 수 있었고 2편과 3편에 전직 비서들이 나오는데 그분들이 위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용기 있게 말씀해 주셔서 세 편 끝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3번 다 명백하게 검찰 수사 이뤄지지 않았다’ 내부서 비판 나와”

- 조용기 원로 목사의 아내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이 지난 14년 동안 미국의 베데스다 대학에 선교비 270억 원을 보냈는데 이거를 부동산 투기로 사용했다는 내용이죠. 이 문제는 처음 나온 게 아니라 2011년 MBC와 뉴스앤조이 등이 다뤘어요. 그럼에도 또다시 취재한 이유가 있을까요?

“2011년 MBC <PD수첩>에서 한번 다뤘었고 뉴스앤조이가 시리즈로 다뤘던 건 맞아요. 이 내용을 토대로 여의도 순복음교회 장로들이 2011년, 2013년, 2015년 등 세 차례 검찰 고발했었어요. 그런데 무혐의가 난 거예요. 그럼 명명백백히 수사가 이뤄져서 무혐의가 난 것이냐에 교회 내부에서 그렇지 않다는 비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에게 온 거죠. 검찰 수사의 문제점과 과거 의혹에 대해 다시 짚어달라는 거죠. 왜냐면 MBC와 뉴스앤조이 보도 이후에도 선교비가 지급된 거예요. 2014년 3월까지 선교비가 나갔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다시 들여다본 거죠. 검찰 고발장 그리고 과거 보도들, 불기소 처분서 받아서 분석해본 결과 문제가 있는데 문서로만 확인되지 않아 현장을 가보자고 한 거죠.” 

- 종교 문제 건드리면 골치 아픈데 제보 왔을 때 어땠어요?

“처음 제보는 저에게 온 게 아니라 한상진 선배였어요. 선배가 저에게 제보를 넘겼을 때 저는 ‘다 나온 이야기 아니냐. 다른 언론에서 한 건데 왜 나에게 시키지?’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하지만 다른 두려움은 없었어요. 오히려 거대 권력이라 다뤄보고 싶은 주제였어요. 하지만 기존 언론 보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팩트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만 있었죠.” 

- 베데스다 대학은 1970년 조용기 목사가 개인적으로 미국 LA에 설립한 학교죠. 그러나 보도를 보면 대학이 맞나 싶을 정도예요. 그럼 대학 설립은 교육이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해볼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여기가 1976년 설립됐어요. 처음엔 작은 신학교로 설립했는데 순복음신학을 가르친다는 목적으로 운영이 시작된 거 같아요. 그러나 1999년 조용기 목사 부인 김성혜 씨가 부총장 맡으면서 변질된 거 같아요. 1998년 즈음 학교 운영이 어려워서 폐교하려고 하다가 김성혜 씨가 관여하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돈벌이를 하게 됐고 선교비도 받았고, 돈이 많이 생겼던 거죠. 그때부터 변질되어 교육보다는 외화를 축적시키는 수단으로 부동산을 사놨던 거 같아요. 교육에 투자하지 않고 부동산도 사들이고 부동산 살 돈 있었으면 장학금 줬어야 하는 데 자신의 사유재산을 늘리는 통장처럼 학교를 쓴 게 아니었나란 의심이 들었어요.”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영상 캡처>

- 보도 보면 대학이 맞나 싶던데 학교 직접 가보셨잖아요. 어때요?

“금이 쩍쩍 간 건물도 많았고요. 보통 학교에 식당이 있는데 여긴 없어요. 그리고 강의실이 부족해서 바깥에 새로 지은 게 컨테이너 형식이라서 너무 허술했어요. 교직원 숫자도 너무 적었고 실제 그 학교 다녔다는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봐도 수업 질도 너무 형편없었다고 들었고요. 학생들은 강의 시설이 너무 안 좋아 바꿔 달라고 문제제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바뀐 거죠. 학생들은 부동산이 많았던 거도 몰랐어요. 심지어 컨테이너도 3년 전 까지는 아니었대요. 이제 신축한 거예요. 학생들은 답답할 노릇인 거죠.” 

- 김성혜 씨는 한세대 총장인데 베데스다 대학은 직함이 뭐죠?

“1999년엔 이사장은 조 목사고 김 총장은 부이사장으로 갔다가 2003부터는 명예총장이었어요. 그리고 2009년부터는 이사장이에요. 학교를 총괄해서 부동산 사고파는 걸 결정하는 이사장 직함으로 현재까지 있는 거예요.”

- 대학교 총장이면서 다른 대학 이사장이라는 거잖아요. 연세대 총장이면서 고려대 이사장 하는 거와 같잖아요. 어떻게 이게 가능하죠?

“한세대 총장을 하고 있으니 다른 학교의 총장을 할 수는 없는데 보수를 안 받는 이사장은 가능하다고 해요. 이 경우에도 겸직 허가가 필요하기는 한데, 허가하는 사람이 한세대 총장이에요. 그런데 본인이 총장이잖아요. 본인 겸직을 본인이 허락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총장은 안 하고 부이사장, 명예총장. 이사장만 하는 거예요. 그러나 문제는 그동안 김성혜 씨가 총장과 같은 역할 해왔다는 거죠. 대학 규정상 총장이 다른 곳의 상근직을 겸직할 수 없는데, 그걸 피하기 위해서 직함은 부이사장, 이사장이지만 실질적 역할은 겸직하면 안 되는 총장의 역할을 했다는 거죠.” 

- 부동산 문제 취재하셨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저희가 보도도 했지만, 단독주택 6채, 빌딩 3채 그리고 6천 평이 넘는 대규모 땅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건 학교가 가질만한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학교가 보유를 했고요. 학교가 샀으면 써야잖아요. 썼으면 괜찮은 데 시세 차익만 남기고 다 팔았어요. 그러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죠. 규모는 중견기업 부럽지 않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었어요.” 

- 김성혜 총장은 스스로 복부인이라고 했다며요?

“맞아요. 전직 관계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교는 20분 머물고 부동산 업자들 만나는 게 일이었대요. 부동산 사고파는 데에만 관심 있어서 관계자들은 저분이 교육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부동산에 관심 많았다고 해요.” 

- 조경희 부총장을 겨우 만났지만, 침묵으로 일관하던데.

“정말 어렵게 만났죠. 제가 만나 달라고 쪽지를 남겼는데 쪽지는 사라졌지만, 답변이 안 와요. 그리고 대학의 답변은 부총장이 베트남으로 선교 가서 만날 수 없다고 해요. 그러나 제가 문에 귀를 댔을 때 분명히 중년 여성의 목소리가 들었거든요. 조 부총장은 재정 최고 책임자라 선교비에 대해 답변할 의무가 있는 사람인 거죠. 그러나 베트남 갔다고 해서 거짓말이란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뻗치기를 4일 정도 하다가 만난 거죠. 자기는 취재진을 따돌렸다고 생각했는지 내추럴한 모습으로 나왔잖아요. 어떻게 신학대학 부총장이란 사람이 어떻게 대놓고 거짓말하느냐는 것에 참담한 생각이 들어서 주저앉아 눈물이 나더라고요.” 

- 그 모습을 방송에 내보냈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전 제 모습이기 때문에 내지 말라고 반대했는데 저희 팀장께서 ‘내보내자. 거짓이 아니라 진실이었잖냐’라고 하시더라고요. 공중파가 아닌 뉴스타파라 가능했을 거 같은데요. 취재진이 현장을 전달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공유 하자였어요. 저희가 무리하게 취재한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사실을 전달했기 때문에 그걸 내본다 하더라도 시청자는 이해하실 거고 공감해 주실 거라는 생각에 내보냈는데 80%는 긍정적 반응인 거 같고 20%는 쟤 뭐야라는 반응이 있었던 거 같아요.”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영상 캡처>

- 선교비 명목의 270억이 부동산 투자에 이용됐다는 거잖아요. 80만 명이 모이는 공교회에서 270억이 어떻게 쓰이는지 몰랐다는 게 잘 이해 안 돼요. 여의도 순복음 교회는 정말 이런 걸 몰랐을지에 의문이 들어요.

“그러니까요. 14년 동안 돈 보내면서 어떻게 쓰이는지 몰랐다는 거예요. 이 자체가 큰 문제인 거죠. 수백억이 나가는지도 모르고 외화를 반출할 수 있어요? 당연히 관리·감독 해야죠. 제 생각에는 이들이 답변할 수 없었겠지만 조 목사 부인이 운영하는 대학이기 때문에 굳이 알려고 안 하지 않았을까 해요. 거기서는 김 총장을 왕 사모라고 표현해요. 그야말로 왕적인 존재가 하는 일이기 때문에 굳이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려 하지 않고 돈 보낸 게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 조 목사는 담임이 아니라 원로 목사죠. 말이 좋아 그렇지 명예 목사죠. 은퇴한 지 10년이 넘었고 담임 목사가 있는데 어떻게 실질적 담임목사를 하는지 이해 안 가네요.

“말만 은퇴한 거지 은퇴한 게 아니에요. 지금도 일요일 1시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설교하고 그 설교를 지교회에서 위성으로 중계해요. 아직도 조 목사 영향력은 너무나 커요. 담임 목사는 조 목사 제자예요. 스승이 1시 예배를 꽉 잡고 있는데 어떻게 그 뜻을 거역해서 돈 안 보내요? 그나마 장로들이 문제제기 하니 2014년 3월부터 안 보냈는데 그전까지는 조 목사 영향력이 없다고 볼 수 없고요. 영향력 거부할 수 없어서 돈 보냈다고 생각해요.” 

- 취재 갔을 때 돈 봉투 주기도 하던데.

“신동윤 PD가 받았죠. 그분이 어떤 분이냐면 오경환 목사는 조 목사 후계자로 거론되던 분이에요. 베데스다 대학 이사이자 교회와 관련된 영산 문화재단 대표였던 분이에요. 대표일 때 일을 물으러 갔는데 그분은 잘 모른다며 대뜸 손가락 다섯 개를 펼치며 가져오라는 거죠. 밥값 하라며 돈 준 건데 그 이후 저희에게 모자이크해달라고 전화가 왔대요. 사실 김영란법 위반이잖아요. 담당 PD도 당황스러웠던 게 인터뷰하러 갔는데 돈 봉투를 내미니까요. 그래서 담당 PD가 바로 안 돌려주고 얼마 들어 있는지 확인을 위해 일단 받아 나온 거예요. 50만 원인 걸 확인하고 다시 돌려줬더니 ‘밥도 같이 못 먹어 미안한데 뭘 가져왔어’라고 해요. 얼마나 헌금을 개인 돈처럼 썼으면 그랬을까 해요. 다 헌금이지 개인 돈 아닐 거잖아요. 그들이 말하는 듣보잡 언론사에 50만 원 줄 정도면 다른 언론사는 어떻게 했으며 다른 누군가에는 어떤 돈을 뿌렸을 것인지 짐작이 가는 대목인 거죠.” 

“교회권력 제대로 적폐청산 돼야…정당한 세금 내고 감시 받아야”

- 교인을 이용해 달러 밀반출했다는 의혹도 제기하셨던데.

“저희가 확보한 건 2004년, 2005년 자료인데 그 이후 저희가 자료만 없어서 그렇지 그때만 그랬을지 의심이 들고 실제로 외화 밀반출했다고 하시는 분 인터뷰해서 방송에 내보냈잖아요. 그런 거처럼 김성혜 총장 비서실이 국민일보 사옥 11층에 있는데 거기 금고가 있었고 현금이 있었다고 해요. 그 돈의 출처가 교회 돈인지 김 총장 개인 돈인지 모르지만 섞여 있겠죠. 그런 돈이 만 달러 이하로 수많은 장로와 목사, 목사의 부인인 거예요. 김 총장 지시를 받는 사람 명단이 적혀 있고 명단 밑에는 돈을 모아 날았던 인계자의 사인까지 있었어요. 저희 보도에서 인계자가 자기 사인 맞다고도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의혹으로 보도했지만, 사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성혜 씨가 순복음 교회 선교비로 차명 부동산을 매입 관리했다던데.

“미국 오렌지 카운티 플라튼에 있는 단독 주택들을 차명으로 사들인 건데 이건 선교비로 샀는지 학교 등록금으로 샀는지는 명확히 알 수는 없어요. 왜냐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선교비가 갔지만, 미국으로 간 건 2005년부터거든요. 그러나 차명 부동산은 2000~2004년 사이 샀어요. 과거 갔던 선교비 일부와 선교비 일부가 합해져서 샀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학교 돈으로 샀더라도 문제인 거죠. 이 역시 외화 밀반출 명단과 겹쳐요. 그들을 통해 외화 밀반출도 시키고 이름 빌려서 부동산도 산 거예요.”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영상 캡처>

- 그럼 왜 차명으로 했을까요?

“그들 주장은 학교로 하면 대출 금리가 높거나 대출받기가 쉽지 않아 개인 명의를 빌렸다고 하는데 그런 목적일까 해요. 학교 돈으로 대출금 내는 데 뭐가 아까워서 그랬을까 해요. 제 생각엔 보도도 했지만, 나중에 부동산을 학교 목적으로 쓰지 않고 개인이 사용하려고 하지 않았을까란 의심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학교 명의로 부동산 매입을 하면 학교 장부에 다 기록 해야 할 것이고 학교 재산으로 관리해야 하잖아요. 이 학교가 처음엔 그러지 않았거든요. 차명으로 해 놓으면 나중에 학교가 쓰려고 했다고 핑계 댈 수 있지만, 따로 관리해도 아무도 모르는 거거든요. 차명으로 빌려준 사람만 조용히 하면 어떻게 하는지 모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학교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개인이 사용하거나 실제로 김성혜 총장이 부동산 중 하나를 자기 집으로 쓰려고 했다는 증언도 있었고요. 사유화할 목적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본인 명의로 갖고 있으면 한국에다 해외부동산 취득 신고 다해야 해요. 개인 재산이 탄로 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명의로 하지 않았나 해요.” 

-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취재하셨는데 어떠셨어요?

“일단 물리적으로 시차 적응이 안 되고 한국과 미국은 법체계가 달라서 그런 걸 이해하는 데도 힘들었고요. 한국 같은 경우 대학교가 부동산 사고파는 게 쉽지 않아요. 그러나 미국은 그렇지 않아요. 미국은 김성혜 총장이 있는 이사회 의결만 있으면 가능해요. 한국보다 훨씬 자유로운 거죠. 그렇기 때문에 처음 스터디하는 데 쉽지 않았고 그걸 이해하니 나머지는 어렵지 않았는데 미국 경찰 신고도 당해보고 나름 뜻깊은 경험 했는데요. 체력을 길러서 어딜 오가는지 알아야죠. 김 총장이 해외 자주 다니세요. 저희 보도하던 시점에서 말레이시아 가고 오사카도 가시는데 체력을 기르고 전 세계를 돌며 취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취재하며 느낀 거도 있을 거 같아요.

“전 사실 이 취재를 시작할 때는 크게 공감이 안 됐어요. 저는 순복음 교회 교인도 아니고 개신교에 대해 부정적 시각으로 교회를 그만둬서 공감이 안 갔는데 취재하다 보니 이 교회 다니는 성도는 너무 순수한 분들이고 의지할 곳 찾다가 가게 된 분들이에요. 신을 믿기 때문에 간 거지 조용기 목사 믿으려고 간 건 아니거든요. 교회는 타락했지만, 성도들은 타락하지 않았어요. 성도들 인터뷰하며 제 마음이 동한 거예요.

인터뷰에도 나오지만, 사글세 사시는 분들이 3만 원씩 십일조 내세요. 이런 분이 내는 헌금을 어떻게 쓰이는지 모르는 곳에 수백억 줬다는 게 너무 납득되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가슴 아파 나중에는 공감하며 취재했고요.

사실 이 교회 성도가 80만 명이에요. 이 정도면 한 도시 인구와 같거든요. 한 지역 인구를 가진 교회 문제라면 단순히 교회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문제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생각으로 취재했고요. 그러나 세금도 안 내고 권력기관 감시도 안 받고 80만 명이 달린 문제인데 너무 감시가 허술한 걸 보고 너무 안타까워요. 바뀐 정부에선 교회 권력이 제대로 적폐청산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취재했고요. 앞으로 저희가 보도할 텐데 보도할 때 더 응원해 주셔서 이를 계기로 교회도 정당한 세금을 내고 감시받길 바래요. 감시받아야 부패하지 않아요.”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GO발뉴스>는 뉴스타파와 취향점이 비슷한 거로 알고 제가 즐겨보는 매체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보도 공유 많이 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인터뷰해 주셔서 감사해요. 함께 동반자처럼 격려해 주면서 같이 커나가면 좋겠어요.”

   
▲ 홍여진 뉴스타파 기자 <사진=뉴스타파 제공>

이영광 기자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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