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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승계작업 위해 ‘삼바 뻥튀기’”.. 뒷받침 정황 나왔다

기사승인 2018.11.09  10: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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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지배력 상실 우려 회계기준 변경?…알고 보니, 재매입 미리 계획” 거짓말 ‘들통’

   
▲ 7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대해 질의하며 자료를 모니터에 띄우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작업에 유리하도록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의 가치를 고의로 5조원 이상 ‘뻥튀기’ 했다는 정황을 뒷받침할 증언이 나왔다.

☞ 관련기사: 김경률 “‘삼성바이오 뻥튀기’ 내부폭로식 문건 나온 것”

9일 <한겨레>는 “삼바가 합작사인 (미국회사)바이오젠이 (자회사인)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지분을 살 권리)을 행사할 경우, 추후에 지분을 되사와 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삼성이) 2015년 에피스 상장을 진행하면서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일부 지분을 되사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에피스가 애초 2015년 말부터 상장을 추진하기로 계획을 잡고 있었는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지시로 갑자기 앞당겨 바이오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상장 발표를 했다”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결의가 표 대결로 갈 것 같으니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정을 무리하게 앞당겼다”고 했다.

그동안 삼성은 ‘바이오젠의 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우려해 어쩔 수 없이 회계변경을 했다’ 즉, ‘고의적으로 분식회계를 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해왔지만 오히려 내부적으로 이를 대비하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것.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방송에서 “미국 회사가 에피스의 지분을 사려고 해서 회계기준을 변경한 게 아니라, 알고 보니 삼성이 그 지분을 되사려고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한겨레 보도는 “삼성의 주장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상장 자격이 안 되는 삼바를 상장 시키려고 5조를 뻥튀기 한 정황이 나온 것”이라며 “만약 이런 식으로 회계기준을 변경하지 않았더라면 삼바의 가치는 6조원 대가 아니라 자본잠식이 돼서 거꾸로 문을 닫을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런 상황에 처한 회사를 ‘뻥튀기’ 해서 거꾸로 상장을 시켜버린 거다. 그렇게 해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을 승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정황이 나왔다는 보도”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삼바가 이 정도면 상당히 분리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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