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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목구멍 챌린지, 오히려 역효과가 더 크다”

기사승인 2018.11.08  09: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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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철도 동참 “술술 넘어간다”…최대현 지목받은 배현진도 참여 예정

   
▲ <이미지 출처=유튜브 이언주TV 영상 캡처>

정두언 전 의원은 보수진영에서 확산되고 있는 ‘목구멍 챌린지’에 대해 “오히려 역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7일 오후 tbs라디오 ‘김종배의 색다른 시선’에서 “조롱하면 안된다, 상대방을 능멸한다고 할까, 그건 오히려 역효과가 더 크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목구멍 챌린지’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냉면 발언’을 비판하기 위해 야당 의원들과 보수인사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퍼포먼스다.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자신의 몸에 얼음물을 붓는 영상을 찍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패러디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전희경, 박대출, 심재철 의원, 차명진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등이 참여했다.

앞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리선권 위원장이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방북한 국내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합석한 참석자들 사이에서 ‘그런 발언은 없었다’는 진술도 잇따르고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튀기 좋아하는 의원들만 참여했다”며 “잠시 하다 그만 둘 것이다. 일시적인 현상이다”고 말했다. 

이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두 가지만 말씀 드리겠다”며 “절대 야당은 비아냥대면 안된다, 국민 편에서 분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강 의원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면 이게 약간 비아냥거리는 느낌이 되면 분노가 공감되는 게 아니라 지금 뭐하는 짓이야 이렇게 된다”고 말했다.

또 강 의원은 “원래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몸이 위축되는 루게릭병 환자들의 고통을 함께 느껴보자고 시작됐다, 좋은 취지이다”면서 “조금 신중하게 하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오늘 내가 할 얘기를 다 해줬다”고 공감하며 “조롱하면 역효과가 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자꾸 지평을 넓혀야 되는데, 자꾸 좁히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대현 전 MBC 아나운서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 이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도 ‘목구멍 챌린지’에 동참했다. 심 의원은 8일 트위터에 “냉면이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 갑니다”라는 글과 함께 냉면을 먹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최대현 전 아나운서의 지목을 받은 배현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참여할 예정이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캡처>
   
▲ <이미지 출처=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트위터>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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