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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클릭’ 이언주 “민주당서 정치 시작, 잘못된 판단”

기사승인 2018.11.05  1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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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변신 이유, 부산 출마 염두?…네티즌 “정치적 신념 옳다면 광명서 심판 받아야”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보수 정치인으로 변신한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민주당의 이름으로 정치를 시작한 것은 “결과적으로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인재 영입될 당시만 해도 민주당은 지금처럼 운동권 중심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내가 합류한 뒤 운동권의 민주당 장악은 급격하게 이뤄졌다. 정치를 하지 않았던 신인이다 보니 깊숙한 내부 구조라든가 역사를 잘 몰랐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최저임금 등 지금의 발언이 민주당 시절과 180도 다르다’는 지적에 이 의원은 “사실 비겁했다”며 “동의할 수 없는데 (논평을) 내라고 하니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이 의원은 “그 때의 경험이 ‘욕먹을 땐 욕먹더라도 이언주의 생각을 얘기 해야지, 자리에 연연해서 내 생각하고 다른 길을 가지 말자’고 결심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며 박정희, 이승만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천재’라고 치켜세운 것과 관련해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독재는 비판하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 열악한 시대에 정말 천재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그런 탁월한 통찰력을 갖고 괄목할 성장을 이뤄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미국을 끌어들이고 자유민주진영을 택하면서 결과적으로 분단이 됐지만 내가 볼 때는 천만 다행이었다”며 “우리가 하나였더라도 사회주의로 통일됐다면 지금 인권도 없는 나라에서 살고 있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보수 정치인으로의 변신이 ‘2020년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세간의 평가에 이 의원은 “총선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지역구나 당선에 대한 고민보다 큰 싸움을 해야 할 때”라며 “지금 보수 분열을 봉합해서 결집하지 못하면 어차피 (당선이)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언주 의원의 이러한 ‘소신’이 담긴 해당 인터뷰 기사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댓글 많은’ 뉴스 1위에 올랐다. 8천개가 넘는 댓글 중 상당수는 그의 ‘우클릭’ 행보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고, 합리적인 판단능력이 있다면 과감하게 의원직을 벗어던지고 그런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kjbla****)”, “자신의 정치적 신념이 옳다면 자신을 2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 광명에서 심판을 받아 보는 것이 떳떳한 일 아닐까?(@han****)”, “‘자기합리화, 자기방어에 푹 빠져계신 이언주 의원님. 조금이라도 당신 말에 책임지시려면 지역구 지키겠다고 먼저 말하세요!(@ryu****)”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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