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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바티칸 미사 생중계, ‘과도’ ‘당혹’”…김용민 “협량하다”

기사승인 2018.10.20  13: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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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나도 불잔데 하나도 안 당혹!…평화 기원하는 마음에 웬 종교 갈등?”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가 생중계된 데 대해 조계종이 ‘차별’ ‘편향’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불편함을 드러내자, 네티즌들은 조계종의 이 같은 입장이 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앞서 19일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바티칸에서 열린 특별 미사와 관련해 “취지와 주제만 놓고 보면 한반도 평화를 향한 대통령의 지고한 헌신의 연장선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몇몇 방송사를 통해 특별 미사가 생중계된 것은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희망과 열의가 녹아있음과 동시에 보통의 상식을 넘어선 특정 종교에 대한 과도한 모습으로도 비춰지고 있어 당혹감 또한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국가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관계는 명확히 그것이 갖는 경계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그러함에도 이번 특별 미사를 생중계로 시청한 국민이 정교분리라는 헌법적 가치에 혼선을 일으키고, 나아가 종교의 고유한 전통마저 정치색으로 물들여진다면 중차대한 일에 신중함을 놓친 일이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 결과 종교를 갖지 않거나 종교가 다른 사람에게는 평화를 전하는 감동이 아니라 불편함과 위화감으로 애써 성취한 감동마저 퇴색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함께 공적 영역에서 종교로 인한 갈등, 차별, 편향이라는 갈등의 씨앗이 잉태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 드리며, 종교 간의 평화가 지속하여 한반도의 평화에 단단한 주추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1시)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 미사에 참석하여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조계종의 이 같은 반응에 방송인이자 신학박사인 김용민 씨는 SNS를 통해 “협량하다”고 짧게 평했고,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베드로 성당 미사가 개인의 종교활동이었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통령의 외교활동에 격려는 못할망정 편협한 종교적 잣대로 비판하는 조계종이 당황스럽다”며 “조계종은 구성원들도 비판하는 종단 내부 부정부패 등이나 제대로 해결해야!”라고 일갈했다.

관련 기사에는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깜한**)은 “편협한 잣대로 보지 말라”며 “지금 외교적으로 바티칸 교황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시점인데 이런 근시안적인 비평을 낸다는 것은 무슨 목적인지. 조계종은 자신들의 부패에 대한 개선 방향을 어떻게 처리할지나 내놓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z*)은 “불교신자로서 이해할 수 없네요. 자비와 선함을 추구하는 불교계에서 부끄러운 언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에 종교색이 왜 필요합니까?”라고 질타했다.

이밖에도 “저 불자인데요. 안 당혹스러워요(라*)”, “헐 당혹스럽다.. 조계종이 당혹스럽다..(서**)”, “스님과 신부님이 스스럼없이 교류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이런 논평이 오히려 분쟁을 일으킬 수 있음을 잊지 마시길(병산**)”, “저도 조계종 불교신자인데요. 이런 기사 정말 어처구니 없네요. 게다가 종교평화위원회에서 당혹스럽다고 했다니.. 전 그게 더 당혹스럽습니다(이**)”, “부처님도 잘했다고 하시겠구만 뭔소리?(정*)”, “평화로 가는 간절한 길목에 웬 종교 갈등으로 비화시키려 하나요? 당혹스럽네요(제이*)”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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