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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청문회장 만든 장제원.. 네티즌 “국민소환제 시급”

기사승인 2018.10.19  17: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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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사법농단’ 발언 막은 여상규, 윤석열엔 “질의 자체 문제 삼으면 안 돼?”

   
▲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서울동·서·남·북부지검, 수원·의정부·인천·춘천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질의한 윤 지검장의 장모에 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정감사장이 청문회장이 됐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장모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

19일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장 의원은 “피해자 9명이 윤 지검장 장모로부터 사기를 당해서 30억 원을 떼였고, 사건이 은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윤 지검장은 “국감장에서 이런 말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저는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피해자가 있고 제보를 받았기 때문에 국감장에서 말하는 것”이라며 “지검장께서 장모와 부인 일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도덕성 문제로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윤 지검장이 “(이건)담당 검찰청에 할 이야기 아닌가. 이게 어떻게 제 도덕성 문제인가”라며 “국감장에서 이건 좀 너무하시는 것 아닌가”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장 의원은 “의원은 어떤 문제나 주제에 관해서도 질문을 할 수 있고 증인(기관장)은 충실히 답변할 의무가 있다”며 “의원의 발언을 갖고 국감을 해야 하느냐는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 질문 내용을 문제 삼는 것은 오만불손한 태도다. 엄중하게 경고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법사위원장인 여상규 자한당 의원은 “(윤 지검장은) 이 질의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고 답할 게 있다면 오후에 해달라”며 “질의 자체를 문제 삼으면 안 되고 답변만 하기 바란다”고 정리했다.

그러나 여상규 의원은 지난달 11일 국회에서 열린 이인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양승태 사법농단’ 관련 질문을 강하게 제지한 것.

☞ 관련기사 : ‘간첩조작 판결’ 여상규 법사위원장, 사법농단 질의 제지

당시 조응천 의원이 “양승태 대법원장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해 법원의 압수수색이나 구속영장 기각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고 묻자, 여 의원은 “정치권에서 특정 재판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발언권을 드리지 않겠다”고 발언 자체를 막았다.

   
▲ <이미지 출처=YTN 보도영상 캡처>

한편, 이번 국감을 지켜본 일부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에 “국감이 아니라 모지리들 화풀이 장이다. 이런 자들이 민의를 대표하는 걸어 다니는 사법기관, 국회의원들의 수준이란 말이냐?(결자**)”, “질문 자체가 아니면 말고 식이고 인격모독 막말인데 국회의원이 벼슬이냐?(뮤*)”, “국회의원이 황제마마냐? 아무 말이나 다 할 수 있다고? 국민의 대표로서 할 말을 해라(지*아*)”, “자한당은 아직 민심을 제대로 못 읽고 있는 듯. 질의 수준과 태도를 높여야 합니다(UCan****)”, “국회의원 국감 좀 하자.. 국민소환제 도입 시급하다. 국회 자체가 적폐!(feel****)”, “오만불손, 이거 쓰면 안 되는 집단군이 국회 아닌가. 국민 무시를 숨 쉬듯 하는 국회가 아닌지. 국회는 성찰해보길 바란다(일수**)”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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