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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말고 나아가라” 심금 울린 교황 메시지…“모두가 나아갈 때”

기사승인 2018.10.19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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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교황 세계적 지지 표명했는데 국회는 ‘판문점 선언’ 유보, 아이러니”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로마 바티칸 교황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수락하면서 “두려워말고 나아가라”고 한 메시지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각) 교황청 교황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평화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교황은 2014년 8월 한국 방문 당시에도 “인간의 고통 앞에서 정치적 중립은 없다”는 어록을 남겼다. 

그는 귀국길 기내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추모 행동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인간적인 고통 앞에 서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게 된다. 세월호 유족의 고통 앞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9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 “한반도 평화에 큰 힘을 실어주셨다”며 “특히 ‘두려워하지 말라, 앞으로 나아가라’ 메시지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용서와 화해를 전파해오신 교황께서 한국 정부의 북미 중재노력,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큰 힘을 실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정 대표는 “일정 시간표만 남아 있는데 교황이 북한 땅을 밟는 순간 한반도 평화, 한반도의 비핵화가 국제적 공인을 받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교황이 방북을 수락하며 이사야서의 한 구절 같은 잠언을 덧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북한도 공산주의 체제와 교황이 맺었던 관계를 알 것”이라며 “197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폴란드를 방문했고, 이는 폴란드 및 동유럽 ‘자유화’의 계기가 되었다”고 역사를 짚었다. 

이 의원은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쿠바를 방문했고, 미국·쿠바 국교정상화에 일조했다”면서 “교황 방북이 붕괴효과냐 수교효과냐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클라우제비츠 말처럼 전쟁이 정치의 연장이라면, 탈전쟁도 정치의 연장”이라며 “북한은 비핵화와 진정한 변화의 길을 선택했다는 의지를 나타내려고 교황 방북 요청이라는 또 한번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는 교황의 말을 북한에게도 꼭 전하고 싶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격려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로마 바티칸 교황궁 교황 집무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해 환담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교황의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되새기며 “이렇게 짧은 말에 깊은 울림을 느끼는 것은 저뿐일까요”라고 감동을 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의당도, 우리 정부도, 북한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모두 두려움없이 멈추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와 관련 “국회도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세계적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교황과 유럽 등 세계가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고 있는 이때, 한반도 평화에 가장 앞장서야 할 대한민국 국회가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하루속히 국회가 4.27 판문점 비준을 동의해 한반도 평화를 제도화 하는데 앞장서는 데에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이 함께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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