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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앞에선 “깊이 반성” 고개 숙이고 뒤에선 소송 준비

기사승인 2018.10.17  09: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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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 “故 노회찬 ‘삼성X파일’ 폭로 때 떠올라.. 국민 믿고 끝까지 힘낼 것”

   
▲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기사추가 : 2018-10-17 10:54:46]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로 논란이 거세지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이 학부모들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해놓고 뒤에서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16일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한 방송에서 토론자로 함께 출연한 서정욱 변호사로부터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국내 3대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저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유총이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할 때까지만 해도 반성하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며 “앞에서는 고개 숙이고 뒤로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큰 배신감이 들었다. 이는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명백히 배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고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유치원 비리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커녕, 소송으로 무마해 보려는 한유총의 태도는 누가 보아도 비겁하다”고 질타했다.

한유총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박 의원은 예상했던 일이지만 “막상 닥쳐오니 걱정도 되고,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며 고 노회찬 의원이 삼성X파일 떡값 검사 명단을 폭로했을 때가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도 온 국민이 노회찬 의원을 지지하고 성원했지만 결과는 유죄, 의원직 상실로 이어졌다”며 “그가 힘들어하던 모든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가슴이 아팠는데, 지금은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구나라는 생각에 약간 서글퍼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저 박용진은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하겠다. 국민이 뽑아주신 국회의원의로서의 사명만 생각하겠다. 제가 해야 하는 일,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국민을 믿고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들에게도 꾸준히 유치원 비리 문제에 관심과 지지, 응원을 보내줄 것을 호소하며 “유치원 비리,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힘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유총은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에 대한 공개금지 가처분 신청에 착수했다.

이날 <뉴스1> 등에 따르면, 한유총은 ‘전국유치원 감사결과’를 공개한 MBC를 상대로 ‘명단 공개금지 가처분 신청’, ‘정정보도‧반론보도를 위한 언론중재 제소’,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한 법리적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성혜 언론홍보이사는 “감사를 받은 유치원 등 모든 사립유치원이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비쳐 굉장히 타격이 크다”며 “공개금지 가처분 신청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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