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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욱일기 금지법’에 靑청원 잇따라 “국회 나서야”

기사승인 2018.10.01  11: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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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보수단체 자유총연맹 “일본, 전쟁범죄 상징인 욱일기 게양 말아야”

   
▲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사진제공=뉴시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제주 국제관함식때 일본 해상자위대의 욱일기 게양 계획과 관련 1일 “한국에서는 욱일기 게양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뿐 아니라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모든 상징물을 한국 안에서는 쓰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독도지킴이’로 유명한 귀화 한국인 호사카 교수는 “독인은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가 모양)라든가 히틀러를 상징하는 모든 것을 공공장소에서 쓰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있다”고 비교했다. 

그는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법적으로 아예 쓰지 못하게 국가가 금지하고 있다”며 “우리가 느끼기에는 히틀러의 갈고리 십자가나 욱일기 전범기나 다를 바가 없는데 왜 버젓이 여전히 군기로 쓰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호사카 교수는 “한국에서만이라도 (욱일기를) 쓰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있으면 국내법을 이유로 일본이 절대 못하게 된다”며 법안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2013년에 한번 발의됐는데 국제적인 문제가 된다는 이유로 폐기된 적이 있다”고 무산됐던 전례를 짚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이 과거 청산을 못하기에 한국이 일본을 대신해 독일처럼 모든 것을 청산해 나가는 태도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또 세계에 호소할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외교 문제가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호사카 교수는 ‘처음에는 조금 마찰이 있더라도 강하게 밀고 나가면 일본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며 “국내법을 어길 수 없는 게 국제 관계”라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처음에 일본 사람들도 침략의 상징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국제행사에 내세우지 않았다”며 “전쟁을 잘 모르는 세대가 늘어나자 2000년 지나 올림픽때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제 축구 등 국제 행사에 뻔뻔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호사카 교수의 제안에 공감한다며 ‘욱일기 금지법을 만들자’는 청원이 즉각 여러 건 올라왔다. 

   
▲ <이미지 출처=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 캡처>

한 청원자는 호사카 교수의 인터뷰 내용에 느끼는 바가 많았다며 “독일은 과거가 청산됐으나, 일본의 경우 우려할만한 미래로 나가고 있다, 그 피해 당사국으로서 이같은 일본의 행위를 힘없이 묵인, 방조해 나간다면 그들의 야욕은 역사를 보아왔듯이 되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원자는 “방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국민들의 항의의 목소리를 담아 이참에 욱일기 사용 금지법을 만들도록 했으면 한다”고 국회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국내 최대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일본 해상자위대는 관함식 해상 사열식에서 일본 전쟁범죄의 상징인 욱일기를 게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유감을 표했다.

자유총연맹은 “일본 정부와 해상자위대는 욱일기를 달지 못하면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며 “그러나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와 침략전쟁의 상징으로, 과거 일본은 욱일기를 앞세워 전쟁을 일으켰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여러 나라를 침탈하여 상상할 수 없는 피해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허덕이게 했다”고 비판했다. 

자유총연맹은 “욱일기를 달겠다는 것은 일본과 발전적 관계를 추구하려는 대한민국 국민 정서에 찬물을 끼얹는 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에 다시 한번 좌절을 안기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자유총연맹은 “일본은 욱일기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과오를 반성하고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로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 디자이너 송원학씨가 SNS통해 진행한 ‘욱일기 반대 캠페인’ 포스터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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