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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이용주 주택 16채 보유 논란…“원룸빌라 지어 임대사업”

기사승인 2018.09.28  11: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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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작 자신의 지역구에는 집 없어…이용주 “당시 정부 정책지원 때문”

   
▲ 좌로부터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과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 <사진제공=뉴시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총 16채의 집을 보유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이 의원(전남여수시갑)은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에만 12채, 송파구, 광진구, 마포구, 용산구에 각각 1채씩 총 16채를 보유하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여수에는 집이 없다. 

이에 대해 이용주 의원은 27일 오후 tbs라디오 ‘김종배의 색다른 시선’에서 “정확히 따지려면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는 내용들”이라고 인정했다. 

이용주 의원은 “서초구에는 제가 거주하고 있는 30평대 아파트가 하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4층짜리 소위 원룸주택이 방 11개짜리인데 방 하나당 다세대 주택으로 주택 11채로 계산돼 있다”며 “그래서 12채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배우자와 다 공동명의로 돼 있어 16채로 평가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주택의 채수로 보면 거주하는 주택은 5채가 더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 5채는 전부 다 임대주택으로 등록돼 있는 임대주택 사업주택”이라며 “배우자가 임대주택자로 등록돼 있다”고 했다. 

원룸 빌딩 보유 계기에 대해 이 의원은 “단독 주택을 구입해 철거 후 새로 지었다”며 “집 사람이 (임대사업을 위해서) 직접 그 건물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검사, 변호사 시절에 이미 임대사업자로 등록돼서 그 때부터 꼬박꼬박 세금을 다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의원은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좀 과하다고 보일 것”이라면서도 “당시 정부에서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임대주택사업을 장려했고 정책적 지원을 해서 그런 원룸주택을 지었다는 점은 참작해야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처분 계획 여부에 대해선 이 의원은 “임대주택사업법에 따르면 장기 임대를 하기 위해 법이 정한 혜택을 많이 본 부분이 있기 때문에 8년 이상을 장기주택을 의무적으로 하게 되어 있다”며 “중간에 파기하게 되면 과태료를 물거나 하는 상황이 되서 처분하는 것이 오히려 그 법의 취지에 반하게 된다”고 팔지 않을 의사를 밝혔다.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도 본인과 가족 명의로 주택 16채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6·13 지방선거 경기도 내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백 시장은 서울 한남동과 방배동 등에 본인 명의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명의의 연립주택 13채, 딸과 아들 명의의 아파트 2채 등 모두 16채의 주택과 5건의 토지를 신고했다.

이에 대해 백 시장은 “아내와 사별하고 재혼한 현재의 아내가 원룸형 작은 빌라 1개를 지어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산은 각자 관리해서 정확히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노컷뉴스의 3월 국회공보 기준 전수조사에 따르면 지역구 국회의원 4명 중 1명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강남3구에 살거나 강남3구에 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에 주택을 보유하거나 전세를 얻어둔 의원은 총 83명으로 전체 국회의원의 28.6%에 달했다. 비례대표 의원 12명도 강남 3구에 살고 있었다. 

정당별로 보면 강남 주택 보유자 83명 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46명으로 55.4%를 차지했고 민주당이 18명으로 21.6%, 바른미래당이 12명으로 14.4%, 민주평화당은 5명으로 6.0%였다. 무소속 의원 2명은 2.4%였다. 

   
▲ <이미지 출처=포털사이트 노컷뉴스 기사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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