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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순간] 고향에서 온 ‘송이버섯’.. 실향민의 눈물

기사승인 2018.09.21  16: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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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분단의 아픔 사진 한 장에.. ‘이명박근혜’ 까먹은 10년 너무 아까워”

고향에서 온 송이버섯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는 한 실향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SNS상에서 공유되며 큰 울림을 주고 있다.

21일 페이스북 이용자 남경우 씨는 “90이 넘으신 장모님께서 북에서 넘어온 송이버섯을 받으시고 우신다”며 자신의 담벼락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러면서 “장모님께서는 해방 직후 장인어른과 혼인하여 지금의 서울 종로구 서촌에서 살림을 차리셨다”며 “한국전쟁이 나자 개성에 있는 부모와 여동생들과 생이별 하셨다”고 사연을 전했다.

그는 ‘(장모님께서는)긴긴 세월 가슴에 한을 담은 채 그렇게 지내셨다’면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그나마 송이버섯이라도 받으셨다”며 위안을 삼았다.

사진 속 할머니의 손에는 송이버섯과 함께 청와대에서 보낸 카드가 들려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명의의 이 카드에는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습니다. 북녘 산천의 향기가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입니다.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있다.

   
▲ <사진출처=실향민의 가족 남경우 씨 페이스북>

해당 게시글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4000개가 넘는 ‘좋아요’와 1000회 이상 공유되며 공감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8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에 가슴이 찡하네요. 그리도 고향을 그리워하셨는데(최**)”, “건강하셔서 통일되는 조국의 번영을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한**)”, “이명박 박근혜가 까먹은 10년이 너무나 아깝습니다(jason ***)”, “어서 빨리 그리움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뵙길 기원합니다. 어르신 건강하세요~(김**)”, “뵌 적 없는 분이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가족분들 만나시기를 기원합니다(황**)”, “어머님! 금강산에 상설 만남 장소도 만들어질 거랍니다. 그때까지 꼭 건강하시길 바랍니다(장**)”, “분단의 아픔이 이 사진 한 장에서 다 나오네요. 건강하세요(노**)” 등의 댓글로 마음을 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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