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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朴 건강이상설’ 보도.. 친박매체도 “가짜뉴스” 비판

기사승인 2018.09.20  12: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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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 안하고 식사 남긴다?.. 법무부 “朴, 자기 돈으로 구매한 음식도 함께 섭취”

   
▲ <이미지출처=조선일보 인터넷판 캡쳐>

<조선일보>가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하자, 법무부가 즉각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고, ‘박근혜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한 친박 언론인도 <조선>의 기사는 “가짜뉴스”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조선>은 19일 “산책 안하고 식사 남기고… 박 前대통령 독방 칩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몇 달 전부터 운동 시간에도 나오지 않고 독방에 온종일 머무는 날이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식사도 거의 남겨 구치소 측에서도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를 맡았다가 중간에 사임한 유영하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올해 들어 지병인 목과 허리 쪽의 디스크가 더 심해져 방에서 스트레칭도 거의 못하고 운동 시간에 나가는 것도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1시간 이내 실외 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식사도 거르지 않고 적정량을 섭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비용으로 구매한 음식물도 함께 식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에서는 ‘형집행법’에 따라 적정한 처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하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매일 적정시간 취침하고 있으며 통증 때문에 일어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디스크 등 지병과 관련해 규정에 따라 서울구치소에 근무하는 의사 또는 외부병원을 이용하여 진료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하고는 “구체적인 진료 내용 등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이미지출처=유튜브 방송 '우종창의 뉴스해설' 캡쳐>

관련해 ‘친박성향’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조선일보 출신 우종창 전 월간조선 편집위원은 ‘조선일보 기사 때문에 어르신들의 엄청난 문의전화를 받았다’면서 “조선일보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전형적인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기사를 보도한 조선일보와 이 기사를 쓴 기자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큰일이 났으면 좋겠다는 그런 희망사항을 보여주고 있는 엄청난 모욕적인 기사”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만약 조선일보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병원 치료를 받도록 촉구하는 기사를 써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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