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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에 월급 줄었다’는 <중앙> 기자들 토로, 외면 받는 이유

기사승인 2018.08.29  12: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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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시간 감축에 임금삭감 폭 크게 체감 ‘당혹’.. SNS “임금상승 경영악화 주범이라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월급이 큰 폭으로 줄어 중앙일보와 JTBC 기자들이 당혹스러워한다는 분위기가 전해졌다.

<한국기자협회>는 28일 “‘이게 월급인가’ 흔들리는 중앙‧JTBC 기자들”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앙일보와 JTBC 기자들이 타사보다 노동시간 감축에 따른 임금 삭감 폭을 크게 체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JTBC 노조는 지난 27일 노보에서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조합원들의 통장엔 전달보다 100만원 적은 금액이 입금됐다”며 “직전 월급의 70~80%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리 예고된 주 52시간제였지만 ‘월급 쇼크’의 여파는 컸다”고 전하며 “조합원 대부분이 ‘월급에서 수당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렇게 크다는 사실을 처음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 <이미지출처=한국기자협회 관련 기사 캡쳐>

노보에 따르면, 더 이상 수당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금협상도 2년째(2017~2018년) 체결되지 않아 기본급마저 오르지 않고 있다. 2016년 입사자부터 올해 들어온 신입까지, 1~3년차가 같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조합원은 “노동자의 가치는 임금으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며 “한 달 내내 현장을 뛰었는데 내 노동의 가치가 이 정도라니, 너무 모욕적”이라고 토로했다.

노보는 또 “월급 나온 이후 우리가 처한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좋은 성과를 내면 무엇 하나 싶어 일할 기운이 안 난다”고 입을 모았다는 내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자들의 이 같은 성토는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MBC <PD수첩> 박건식 팩트체크 팀장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일보 논조는 임금 상승이 경제 악화의 주범이라는 것이다. 최저임금 논란이 대표적”이라며 “그런데 중앙일보 기자들 개인으로 들어오면 임금이 줄어드는데 대한 불만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임금상승이 경제악화의 주범이라는 조중동 논조는 조중동 기자들의 임금에는 적용되지 않는 문제인 모양”이라며 “이율배반”이라고 꼬집었다.

또 관련 기사에는 “최저임금보다 많이 받잖아. 회사 망하면 어쩌라고 임금 타령이야?(eudaim****)”, “최저임금 올라서 나라가 망한다며? 그러고선 지들 임금은 깍지 말라는 이율배반(다**)”, “이래서 노동시간 단축에 언론사들이 기를 쓰고 반대여론 조성하려고 한거군(Dem*****)”, “기본급을 올리는 임금협상을 해. 그게 정상적인 임금구조다(러**)” 등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한 네티즌(지*)은 “초과근무를 하면 그에 상응하는 수당을 줘야하고, 초과근무를 안 하면 근로자에겐 저녁과 휴일이 있는 삶이 생긴다”며 “이건 초과근무를 시키면서 수당 지급을 하지 않고 인력 충원을 하지 않는 기업의 문제이지, 주 52시간 제도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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