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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트럼프, 북핵문제에 대중 무역분쟁 연계…악수(惡手)”

기사승인 2018.08.25  14: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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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오 방북 공식화 하루 만에 뒤집어.. 트럼프 “中 무역문제 해결→방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방관의 4차 방북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이를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에게 지금은 북한을 방문하지 말라고 요구했다”면서 “왜냐하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충분한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에 대한 우리의 무역 공세가 훨씬 강경해졌기 때문에, 중국이 예전처럼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 문제가 해결된 뒤 가까운 장래에 북한으로 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관련해 북한문제를 오래 취재해온 남문희 시사인 기자는 페이스북에 “여태까지는 미국도 중국에 대한 통상 공격 강도를 북한 비핵화의 진전과 연계해 스텝 바이 스텝으로 해왔으나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오히려 핵개발의 배후인 만큼 이제 정면 승부를 걸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고 적었다.

남 기자는 “북한이나 중국이나 트럼프가 중간선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은 자기들 편이라고 생각했을 수는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이것은 오판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북미 협상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민주당 의원들조차 대중 통상전쟁에 대해서는 초당파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는 게 현재 워싱턴의 현실”이라며 “트럼프로서는 훨씬 쉬운 게임이 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런가하면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트럼프가 북핵 문제에 대중 무역분쟁을 연계 시키는 악수를 뒀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SNS를 통해 “국내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중국 카드를 쓰는 것은 이해할만 하지만 비핵화 문제를 중국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란 착각을 아직도 하고 있다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를 걸었던 북미 접촉이 무산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막연히 트럼프가 마음을 바꿔주기를 기대하지 말고 과거보다 더 적극적인 대미 설득 작업에 나서는 동시에 중국, 일본 등에 대한 외교적 노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갑작스런 방북 연기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국제사회가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연기되어 아쉽게 생각한다”며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기 위한 한미 양측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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