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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광복절 특집다큐, 강제징용 역사 기록한 ‘하야시 에이다이’ 방송

기사승인 2018.08.14  12: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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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죄하는 마음으로 강제노역 역사 기록…역사교훈 배우지 않는 민족 결국 자멸”

   
▲ <이미지출처=EBS 홈페이지>
“가해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인들에 대한 사죄의 마음으로 조선인 강제 노역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0여 년간 ‘조선인 강제연행의 진실’을 비롯해 ‘종군위안부’ ‘사할린 조선인 학살사건’ 등 일제침략으로 고통 받은 조선인의 역사를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온몸으로 투신했던 기록작가 하야시 에이다이의 말이다.

EBS는 광복절 특집으로 14일 밤 9시50분 그의 삶을 기록한 다큐 ‘하야시 에이다이의 끝나지 않은 기록’을 방송한다. 햐야시 에이다이는 지난해 9월1일, 85세 일기로 사망했다.

1933년생인 그가 생전에 남긴 기록은 총 57권에 이른다. <시사인> 보도에 따르면, 그 중 37권에는 강제 동원된 조선인 광부와 노동자, 특공대의 한 많은 삶이 ‘재현’ 돼 있다.

도쿄 이령경 편집위원은 “50년간 조선인 강제연행 기록해온 85세 일본인 작가”라는 제목의 해당기사에서 “그는 책을 쓸 때마다 ‘일본인의 문제이기도 한 조선인의 강제연행 문제에 대한 당신의 자세는?’이라는 물음을 일관되게 던졌다”고 소개했다.

그의 시선이 가혹한 조선인의 운명에 가 닿은 데는 신사의 신관이었던 아버지 하야시 토라지의 영향이 컸다. 그의 아버지는 탄광노동자로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이 배고픔과 극심한 차별을 견디다 못해 도주했을 때 그들을 숨겨주고 탈출을 돕다가 일본경찰에 발각돼 모진 고문 끝에 세상을 떠났다.

“역사의 교훈을 배우지 않는 민족은 결국 자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하야시 에이다이

책이 출간될 때마다 우익들의 협박이 극심했지만 하야시 에이다이는 기록을 멈추지 않았다. EBS 광복절 특집다큐 ‘하야시 에이다이의 끝나지 않은 기록’은 말기암으로 생명이 꺼져가는 속에서도 참회의 기록을 멈추지 않았던 그의 치열한 삶이 주는 메시지를 집중 조명한다.

다큐에는 하야시 에이다이를 만나 삶에 영향을 받은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발굴한 고인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증언들과 그가 생전 역사적 사료 6천여 점을 한국의 국가기록원에 기증한 사실들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고인의 사망 1주기를 앞두고 그가 남긴 생전의 발자취를 집중 발굴, 조명함으로써 역사왜곡과 역사 실종의 시대에 그가 걸어온 길이 우리 한국인에게 던지는 의미는 무엇이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깊은 성찰의 메시지를 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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