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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실 오인했다” 노회찬 사망 20일 만에 정정보도

기사승인 2018.08.11  10: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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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의원 생전 ‘정정’ 기회 차버린 <조선>.. “이게 바로잡힐 수 있는 건가?”

   
▲ <이미지출처=조선닷컴에 게재된 정정보도문 캡처>

<조선일보>가 “노동자 대변한다면서 아내의 운전기사는 웬일인가요”라는 제하의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사망 20일만이다.

<조선>은 주말인 11일 새벽 3시경 온라인을 통해 “여름철 정기 휴간 직전 호인 7월21일 자 B2면에서 1단으로” 보도한 기사에 대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비판하면서, 아내 전용 운전기사까지 둔 원내대표의 당을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이라고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담은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정의당은 ‘고 노회찬 의원의 부인은 전용 기사를 둔 적이 없으며, 2016년 총선 기간 후보 부인을 수행하는 자원봉사자가 20일 가량 선거운동을 도왔을 뿐’이라고 알려왔기에 이번 복간호에 바로잡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사실을 오인해 고인과 유족,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노동자 대변한다면서 아내의 운전기사는 웬일인가요”라는 제목의 <조선> 기사가 나간 후 이틀 뒤 노회찬 원내대표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선>은 ‘사실을 오인했다’고 뒤늦게 밝히고 있지만, 이 같은 내용은 노회찬 원내대표 생전에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보도 당일 노회찬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은 <조선일보>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했다.

김종철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 의원 부인은 전용 운전기사가 없고 2016년 선거기간에 후보 부인 수행을 위해 자원봉사로 운전을 한 사람이라고 조용히 말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그랬더니 (조선일보 기자가) ‘10일이든, 20일이든 그 기간은 어쨌든 전용기사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기사에 쓴 전용기사가 그런 의미냐, 게다가 돈을 주지도 않고 자원봉사로 운전을 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더니 “‘돈을 안준 게 더 문제 아니냐’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면서 돈을 줬든 안 줬든 전용기사라고 우긴다”고 조선일보 기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알린 바 있다.

<조선>의 ‘때 늦은’ 정정보도에 MBC 유해진 PD는 SNS에 “이게 바로 잡힐 수 있는 건가?”라며 “사실 관계 확인은 외면한 채, 정치적 목적만 앙상하게 드러난 기사. 기자라는 명함이 의심되는, 언론사라는 간판이 의문시되는. 하여 한번 물어봅시다. 바로잡을 게 어디 이거 하나뿐인지”라고 꼬집었다.

오마이뉴스 윤근혁 기자는 “조선일보 자가발전 정정보도문이길 바란다”며 “언론중재위의 중재를 통한 것이 아니길. 그렇다면 고소고발 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정의당이 강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발뉴스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는 “기자도 사과를 해야 한다”며 “그동안 내놓은 해명이 가관이었다”고 비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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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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