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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방씨 일가, ‘장자연 보도’ 적극 대응.. “법적 책임 묻겠다”

기사승인 2018.07.25  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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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김정민 PD “언론들 ‘장자연 문건’에 <조선> 언급 알았지만 거론 못해.. 소송 압박 때문”

<조선일보> 방씨 일가가 지난 2009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고 장자연 사건’ 언론 보도에 적극 대응하는 모양새다. ‘go발뉴스’의 관련 보도만 해도 벌써 3차례 “법적책임을 묻겠다”며 정정보도를 요구해왔다.

MBC <PD수첩>이 예고한대로 ‘고 장자연’ 편 1부를 방송하자 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고 장자연 1부’에서 다뤄진 방정오 TV조선 대표 관련 내용은 심각한 왜곡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PD수첩>은 장 씨가 어머니 기일임에도 접대 자리에 불려나갔던 2008년 10월28일 밤 그 자리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둘째 아들인 방 전무가 함께 있었음을 상기시키며 의혹을 제기했다.

   
   
▲ <이미지출처=MBC PD수첩, 고 장자연 1부 방영분 캡처>

이에 대해 방 전무는 “MBC PD수첩은 마치 방정오 대표가 자발적으로 고 장자연 씨가 있었다는 모임에 참석했고, 그 모임에서 뭔가가 있었던 것 같이 보도했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고 장자연 씨와 연관된 사실은 단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2008년 10월 28일 밤 지인의 전화를 받고 뒤늦게 모임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 고 장자연 씨가 있었다고 한다”며 “저는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먼저 자리를 떠나 집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경찰의 과거 수사 당시 휴대 전화 위치 등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저는 그날 이전이나 이후에 고 장자연 씨와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MBC PD수첩에는 정정 보도를 요청할 것이며, 민‧형사상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MBC PD수첩 방송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들에게도 보도 내용 삭제와 정정 보도를 정중히 요청한다”며 “앞으로 진실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고 장자연’ 편을 제작한 김정민 PD는 <PD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이나 방정오 TV조선 전무 등 의혹 당사자들을 실명 보도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 PD는 “2009년 당시 언론은 누구나 <조선일보>가 (문건에) 언급된 걸 알고 있었지만 거론하지 못했다”며 “소송에 대한 압박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재를 해보니 경찰도 그런 공포를 받았던 것 같다”며 “공권력조차 ‘입조심해야 한다, 잘못하면 수십억 원 대의 소송에 걸릴 수 있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었으니 언론도 뒷걸음 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 PD는 “당시 언론의 행태는 비겁했고, 우스꽝스러웠다. 그 비겁함 때문에 9년간이나 처벌받아야 할 사람들이 누구인지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조차 못했다”며 “그런 면에선 MBC도, 나도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다시 과거를 조명하는 입장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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