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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림스님 “승려가 비리 저지르는 이유? 돈 소유 구조 때문”

기사승인 2018.07.25  10: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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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속 설조스님 단식 36일째.. “조계종 사탕바구니 치우고 제도개혁 나서야”

   
▲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천막에 조계사 종단 개혁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조계종은 현재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 지홍 포교원장 등 종단 3대 기구의 수장이 은처자와 성희롱, 돈 문제 등 각종 의혹에 휘말려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림스님은 전국승려대회를 “불교가 한반도에서 다시 부흥하느냐 아니면 쇠락하느냐의 중대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전국승려대회는 종단 해체를 결정지을 수 있는 최고의결기구로, 오는 8월 23일 24년 만에 열리게 된다.

설조스님 단식 36일째인 25일 서림스님은 페이스북을 통해 “설정스님 한 사람이 자리에서 내려온다고 해서 종단이 청정성과 공동체정신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며 “종단의 개혁은 제도개혁으로 완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해 “패거리를 지어 권력을 나누어먹는 간선제에서 대중들이 직접 지도자를 선출하는 직선제가 되어야 하고, 승려들이 수행하는데 필요한 필수품은 마땅히 종단에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제도의 변화 없이 기존의 틀에서 사람만 바뀌면 종단의 부정부패는 날로 심각해질 것”이라며 “의현, 종상, 자승 같은 정치승들이 돈과 약점으로 스님들을 관리하며 지속적으로 종단을 조종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림스님은 ‘승려가 비리를 저지르는 이유’로 돈을 많이 소유할 수 있는 구조를 들었다. 그는 현재 종단의 구조를 “어머니가 어린 아들이 있는 방안에 사탕바구니를 놓아두고 3시간 동안 사탕을 먹지 말라고 명령하며 외출하는 상황과 같다”고 비유했다.

승려들도 사찰의 주지를 맡으면 자연스럽게 돈을 소유하게 되는데 현 종단 구조는 “돈을 쓴다고 야단칠 엄마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

서림스님은 “이 사탕바구니를 치우고 정기적으로 최소한의 사탕을 주자는 것이 사찰재정투명화, 수행보조비지급, 직선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제도개혁이 설조노스님이 외치는 개혁을 완수하는 것이며 승가가 사회의 존중받는 집단이 되는 길”이라며 “안타깝게도 94년도 개혁에서는 이 사탕바구니를 치우지 못했다”고 했다.

서림스님은 “이번 8월21일 승려대회에서 종단을 개혁하지 못하고 이대로 간다면 불교는 무가치한 존재, 암적인 존재가 되어 승려는 사회의 천민으로 남을 것”이라며 “반드시 승려대회를 성공시켜서 부처님과 국민들께 부끄럽지 않은 불자가 되자”고 참여를 독려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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