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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노회찬 빈소서 오열 “믿을 수 없었는데 영정사진 보니..”

기사승인 2018.07.24  16: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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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밤 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의원님이라고 생각할 것”

   
▲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조문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왼쪽)이 노 원내대표의 부인 김지선 씨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후원회장을 했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빈소를 찾아 오열했다.

조국 수석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회찬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았다.

뉴스1에 따르면 조국 수석은 상주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심상정 전 대표를 보자마자 붙잡고 한참을 울었다. 이후 내실로 들어가 노 원내대표의 부인 김지선씨를 오랫동안 위로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오열했다. 

조국 수석은 50여분을 빈소에 머무르다 오후 2시 56분경 자리를 떴다. 떠나는 조국 수석의 눈은 빨갛게 돼 있었다. 

조국 수석은 조문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충격적 소식을 접하고 황망하고 비통했다, 믿을 수 없었다”며 “장례식장에 걸린 영정 사진을 보고서야 눈물이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 2012년 1월10일 서울 중계동 노원구민회관에서 열린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의 북콘서트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석해 대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노 원내대표와의 인연에 대해 그는 “2012년 서울 노원구 세 지역구 야권단일후보의 공동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시작됐다”며 “이후 식견과 경륜이 한참 모자란 제가 제가 의원님의 후원회장을 계속 맡았다”고 떠올렸다. 

조국 수석은 2012년 당시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의 ‘노회찬과 삼성X파일-7년의 기록’ 북콘서트에 참석해 총선에서 진보정당이 20석 이상을 얻어 원내교섭단체가 되기를 기원했다.

2013년 노 원내대표가 ‘삼성 X파일 사건’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3.1절 특별사면 청원 100만인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 2013년 3월27일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 판결의 문제점과 국민의원 노회찬의 특별사면 긴급토론회'에서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노회찬 대표 후원회장)가 발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노회찬 원내대표의 인품에 대해 조국 수석은 “노동과 복지를 중시하는 확고한 진보적 신념의 소유자였다”며 “이념과 당파의 차이를 넘어서는 인간적 매력을 가진 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담대함과 소탈함, 유머와 위트, 그리고 넓은 품을 가진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조국 수석은 “오래 전 어느 허름한 선술집에서 의원님과 어깨 걸고 노래 부르던 일이 생각난다”며 “올해 초 눈 오던 날,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수석은 “‘진보정치의 별’이 졌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밤 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의원님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편히 쉬십시오”라고 영면을 기원했다. 

   
▲ <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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