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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시/서해성] 흰 옷, 검은 눈물

기사승인 2018.07.23  16: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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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회찬 선배 비보에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6월4일 충주시의원 선거 사선거구에 출마한 채선병 후보 지원 유세 후 채소를 팔러 나온 상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검은 옷도 
흰 옷도 입을 수 없구나. 

긴 옷도
짧은 옷도 입을 수 없구나. 

날은 지지리도 뜨겁건만
차마 속살 한 점 내놓을 수 없구나. 

추모하기에는 너무 푸르고
향을 모시기에는 아직 시퍼렇구나. 

흰 옷을 입자니
눈물에 검어질 것이고

검은 옷 뒤로 숨자니
흰 눈물이 적시는구나. 

정의여, 
너의 순결로 그 몸 어디에서부터 먼저 처벌을 시작했는가. 

가시밭길에서 발바닥에 돋는 피로 쓰던 양심이여, 
너는 아무 것도 빚지지 않은 양 이토록 함부로 대낮 같은 운명을 처형하는가. 

흰 옷도
검은 옷도 입힐 수 없구나. 

흰 눈물도
검은 눈물도 흘릴 수 없구나. 

서해성 작가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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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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