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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법조인 출신 법사위원 이은재, ‘민변 출신’ 문제 삼다

기사승인 2018.07.19  18: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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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원 “법사위에도 非법조인 들어왔지만…전문성 있다면 일할 수 있어야”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법무부가 추진 중인 탈검찰화를 비판하며 “법무부가 민변 출신을 위한 인력소개소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 “법무실장, 법무부 인권국장,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법제처장, 법무부 검찰신설위원회 등 지금 말씀드린 분들이 전부 민변 출신”이라며 “현재 채용 중인 곳도 모두 민변 중심으로 채울거냐”고 질타했다.

이에 박 장관이 “민변 출신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법무부 고위직을 그 사람들로 채웠다는 것을 비판하는 분이 계신데 저는 탈검찰화 목표를 전문성과 정책 지속성에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장관은 아니라지만 특정단체와 이 같은 직책들이 (함께)가니까 문제인 것”이라며 “장관이 그렇지 않다고 하면, 전체 다 청와대에서 오더 받은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오후에 진행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 장관에 “민변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은 전부 대한변협 소속 아닌가”라고 확인했다.

이어 “민변의 특징으로 소수자 중심, 인권보호 중심, 공익적 부분에 변호 역량을 집중한 분들이라고 이해해도 되겠나”라고 묻자, 박상기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민변을 이력으로 적은 분은)제가 알기로는 인권국장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정도”라며 “민변 출신이라 기용된 것이 아니라 그 분야에서 능력이 인정됐기 때문에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이은재 의원의 ‘민변 인력소개소’ 발언을 겨냥하며 질의를 이어갔다. 그는 “그동안 대한민국 사회가 너무 최고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경제는 재벌, 문화‧스포츠는 스타, 또 공직에 있어서도 스카이 출신이 아니면 아무 능력이 없는 것처럼, 형사사법전반에는 검사가 아니면 못한다는 착각 속에 빠져 있었다”고 꼬집었다.

표 의원은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 곳 법제사법위원회에도 비법조, 비검찰 출신들이 들어왔지만, 대부분은 검찰 출신 아니면 못하는 것처럼 착각에 빠져 있었다”며 “이 부분은 장관님께서 외부의 저항이나 반대가 있어도 적재적소에 제대로 된 역할, 전문성을 갖진 분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많은 청년들에게 사법고시나 로스쿨 출신이 아니더라도 내가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면 결국 이 분야의 총책을 맡을 수 있겠다는 꿈도 심어주셔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표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박 장관도 “맞다”고 동의하며 “그래서 이번 검찰 인사에 있어서도 여성과 비스카이 대학 출신자들을 발탁해서 요직에 많이 발령을 냈다. 그것은 앞으로 법무부 검찰 인사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직책에서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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