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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웅 신부 “설조스님 단식, 이제 조계종 내부문제 아냐”

기사승인 2018.07.17  10: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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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국 대표 “현 조계종 지도부 조폭 연상케 해…가짜승려는 물러나야”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설조 스님의 단식이 폭염 속에 오늘(17일)로 28일째를 맞았다. 불교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국민행동 연석회의’를 구성하고 본격 행동에 나서자 무관심했던 언론들도 하나둘 관심을 갖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김영국 상임대표는 1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늘 12시에 불교단체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사회단체까지 모여서 ‘설조 스님 살리기 국민행동’ 기구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종교계 원로들의 관심 여부에 대해 “어제(16일) 함세웅 신부님이 찾아오셨다”며 “설조 스님의 단식 문제는 이미 불교계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계종 지도부가 받고 있는 비리 의혹은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 원로들이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는(목소리를 내주셨다)”며 “그래서 오늘 5시에 사회 원로분들이 단식장을 방문하시고 그런 모임을 결성하시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에 마련된 단식장에 있는 설조 스님(88). 설조 스님의 단식은 17일로 28일째를 맞았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날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설조 스님이 단식에 나선 핵심 이유를 묻자 김 대표는 “오히려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있다”며 “성폭행, 납치 폭행, 상습 도박, 이런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무엇을 연상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진행자가 “조폭을 연상한다”고 답하자, 그는 “이 얘기가 나오는 게 현재 조계종 지도부의 행태”라고 일갈했다.

김 대표는 “스님이 단식을 하시는 이유는 이런 조폭과 같은 행태를 하는 조계종의 지도부는 승려가 아니다. 가짜 승려다. 물러나라는 것”이라며 설정 총무원장을 위시한 현 조계종 지도부의 교체를 요구했다.

현 지도부의 입장에 대해 김 대표는 “조계종 지도부가 내세우는 것은 혁신위를 만들어서 지도부의 비리행태를 규명할 테니 기다려달라”는 것이라고 전하고는 “그런데 비리 의혹이 제기된 것이 현 설정원장 집행부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된 것이다. 지난 8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것은 결국은 계속 시간을 끌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태의 본질은 조계종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조계종 총무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의 개인 비리, 개인 범죄행위”라고 강조하며 “개인 비리와 범죄 행위를 한 사람은 스스로 알아서 물러나면 된다. 그렇게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데 개인 문제를 마치 조계종 전체 문제인 것처럼 포장해서 버티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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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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