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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조 스님, 설정 총무원장 ‘승려 아님’ 강조하는 이유

기사승인 2018.07.12  12: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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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식 23일째 설조 스님, ‘부정맥 감지 쇼크 위험’.. 주치의, 면담제한 권고

   
▲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설조 스님이 단식 21일째인 10일 ‘go발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설조 스님이 ‘조계종 개혁을 위해 목숨 공양을 올리겠다’며 단식에 나선 지 오늘로 23일 째다. 그는 의료진의 만류에도 직접 인터뷰에 나서 종단 내 적폐 청산을 위해 죽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일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는 설조 스님을 진찰한 주치의의 소견을 밝혔다. 김영국 상임대표는 “(전날 인의협 이보라 사무국장 검진 결과)여전히 부정맥이 감지된다고 한다. 찾아오는 사람들 면담을 제한하라는 권고를 했다”며 “노스님께서 가급적 앉아계시면서 사람들을 면담하신다고 하자 갑자기 쇼크가 와서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말렸다”고 전했다.

주치의 권고가 있던 날에도 설조 스님은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날 단식에 나선 이유에 대해 “교단이 종교 수행 교단으로서 제 기능을 상실한 것을 훨씬 넘어 지금은 국민들의 걱정거리”가 됐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MBC PD수첩 보도를 언급했다.

그는 “MBC PD수첩에서 엄청난 일을 보도했는데 교단 행정의 책임자들은 극히 무감각하고 무신경해서 각성하거나 사죄를 하지 않고 있다. 더 나아가 MBC가 불교 교단을 탄압한다고 반응한 것은 교단이 하는 처신으로는 차마 감내하기 어려워서 부득이 저라도 나서 선량한 다수 대중의 각성으로 저 무뢰배들의 퇴치를 바라는 마음에 단식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이날 설조 스님은 설정 총무원장이 비구계를 받지 않아 종단의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설정 스님은 44년생으로 61년도에 범어사에서 비구계를 받았다고 이력란에 있다”며 “제가 그분의 행동 거취가 하도 사납고 유치해서 저건 도저히 비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생각돼 60년대 초부터 장기간 범어사 소임을 본 스님에게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범어사에서는 44년생을 61년도에 수계한 그런 유사한 사례가 있느냐 물었더니 (20세 이상만 비구계를 주는데)연령 미달자의 경우 비구계를 수계한 경우가 없다”고 하더라며, 그 말을 듣고 “‘아! 그러면 그렇지’ 저 자가 비구가 아님으로 해서 저렇게 방자하고 추잡한 일을 하는 것”이라 여겼다고 전했다.

설정 총무원장은 18세에 범어사에서 비구계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범어사에 확인해본 결과 설정 총무원장은 당시 비구계를 받지 않았고 그 이후에도 비구계를 받은 사실이 없어 ‘비구’가 아니라는 것.

설조 스님은 “그 분의 여러 가지 비행은 그 분이 절문을 떠나서 밖에서 논의될 수 있는 일이나 절 안에서는 그 분이 중이 아니라고 한 것이 여차의 비리보다는 더 선결 문제라고 생각돼서 그 분은 비구가 아니라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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