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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수장 제안’ 문건에 김진태 줄기찬 ‘인양 반대’ 발언 재주목

기사승인 2018.07.12  11: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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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문학적 비용 문제, 기간 언급하며 3불가론…“가슴에 묻자” 애리조나호 언급도

국군기무사가 세월호 희생자 수장까지 제안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이 재주목되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월호진상규명법, 세월호 피해구제법,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모두 반대 표결을 했고 줄기차게 인양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김진태 의원은 2014년 10월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광주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제 세월호 수색을 종료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잠수사 2명, 헬기 추락으로 숨진 소방대원 5명 등 모두 11명이 세월호 수색 중 숨졌다”며 “사체를 인양하기 위해 또 11명이 희생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루에 (세월호 실종자) 수색비용만 3억5000만원”이라며 “마지막으로 사체를 인양한 후 들어간 비용만 300억원이 이미 넘었다”고 비용 문제를 언급했다. 

   

김진태 의원은 2014년 11월 1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돈이 많이 드니 인양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당시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수중 수색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김 의원은 반대 이유로 “추가 희생자가 나타날 수 있다”, “해수부는 1000억원 든다는데 3000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더 불어날 것이다”, “시신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 우리 모두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채널A 캡처>

그는 2015년 4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인양, 이래서 반대한다(3不可論)’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또다시 인양 반대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원형 보존 인양의 어려움, 최소 1000억원 이상의 많은 비용의 소모, 인양 시 추가 희생 우려 등 3가지를 반대 이유로 꼽았다. 

   

김 의원은 2016년 4월 2일 트위터에서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맙시다. 괜히 사람만 또 다칩니다”라고 반대하며 “대신 사고해역을 추념공원으로 만듭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라고 추념공원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사진은 하와이 진주만 아리조나호 침몰장소”라며 사진도 올렸다. 

   

이같이 거듭 인양 반대 입장을 밝혀온 김진태 의원은 2017년 3월 23일 세월호가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르자 입장을 바꿨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서 “이제는 정말 차라리 잘 됐다,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사회적 비용을 치러왔나”라며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해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바란다”고 밝혔다. 

11일 KBS 보도에 따르면 기무사는 세월호 인양 반대 여론을 조성할 것을 청와대에 제안했다.  

기무사는 2014년 6월3일 문건에서 세월호 선체가 인양되면 희생자가 상당시간 생존했다는 흔적이 발견되는 등 정부에 대한 비난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때문에 전문가의 인터뷰·언론 기고를 통해 “인양의 비현실성” 홍보해야 하며 인양 비용만 최소 2000억원, 기간도 6개월 이상이라는 점을 부각해야 한다고 했다. 

6월 7일 문건에서는 청와대에 해상 추모공원 조성을 제안하면서 1941년 진주만 공습으로 침몰한 미 해군 전함 애리조나호 기념관을 예로 들었다. 또 “시체를 바다에 흘려보내거나 가라앉히는 수장(水葬)은 오랜 장례법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 <사진출처=KBS 화면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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