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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장 찾은 조계종 총무원장 “한두 명 바뀐다고 달라질 종단 아냐”

기사승인 2018.07.10  12: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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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연대 “단식 21째야 왔다면 분명한 답 가지고 왔어야…변명 말고 즉각 사퇴”

설정 총무원장이 10일 새벽 설조 스님의 단식 텐트를 방문했다. 조계종 개혁을 요구하며 단식에 나선 지 21일째 만이다.

   
▲ 설조 스님이 조계종 개혁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가운데 설정 총무원장이 단식 21일째인 10일 새벽 설조 스님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 설정 총무원장은 사전 조율 없이 설조 스님을 방문해 “스님이 살아계셔야 종단이 잘 되는 것을 보실 수 있다”면서 “한두 명 바뀐다고 달라질 종단이 아니지 않나. 단식을 중단 해달라”고 간청했다.

설조 스님이 설정 원장이 물러나야 단식을 중단할 수 있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히자, 설정 총무원장은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고, 이에 설조 스님은 “당사자들이 책임지고 물러난 뒤 근본적인 개혁을 함께 논의해보자. 그 때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설정 원장은 “알겠습니다”라고 대답을 한 뒤 단식장을 떠났다고 시민연대는 전했다.

설정 총무원장의 방문에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는 논평을 내고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무원장이 88세의 노스님이 본인의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한 21일째야 찾아왔다면, 분명한 답을 갖고 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새벽에 사람 눈길을 피해, 이미 설조 스님의 뒷조사를 한다며 겁박행위를 한 바 있는 호법부장과 상임감찰을 대동하고, 파계승려 부패사슬의 최 윗선에 있는 자신의 존재를 망각하고 ‘한두 명 바뀐다고 종단이 바뀌겠냐’고 했다는 것은 생과 사의 경계선에서 종단에 도덕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 달라는 노스님의 간절한 호소를 희롱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설조 스님의 비원은 진짜 비구 승려가 종단의 공적 소임을 맡아야 한다는 것 단 한 가지”라고 강조, “이것이 설조스님을 살리고 한국불교를 살리는 길이다. 더 이상 시간을 끌거나 얼토당토 않는 변명이나 해명에 급급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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