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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를 탱크로 밀어버리려 했다니..”…병력 규모에 경악

기사승인 2018.07.06  18: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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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헌영 “차지철이 탱크로 밀자했는데..”…김홍걸 “군사독재 유물 기무사 해체해야”

   
▲ <사진=뉴시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기각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서울에 탱크와 장갑차 수백대를 동원해 촛불집회를 무장진압하려 했다는 주장이 6일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무사의 ‘위수령‧계엄령 선포 검토’ 문건을 공개한 데 이어 구체적 병력 규모와 출동지역까지 드러나자 SNS에서는 경악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3월 기무사가 작성한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유사시 기무사가 서울 시내에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무장병력 4,800명, 특전사 1,400명을 투입한다고 계획하고 있다. 

☞ 관련기사 : 군인권센터 “촛불 무력진압 계획…내란음모죄 김관진·한민구 고발”

문건은 가용병력으로 ‘8·11·20·26·30사단’과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등 기계화사단 6개와 ‘2·5기갑여단’ 2개, ‘1·3·7·9·11·13여단’ 등 특전사 6개 여단과 707대대 등을 언급했다.

문건은 서울지역에서 청와대에 30사단 1개 여단과 1공수여단, 광화문 일대에 30사단 2개 여단과 9공수여단, 서울정부청사에 20사단 2개 중대, 여의도 국회에 20사단 1개 사단이 추가 투입되는 것으로 계엄임무수행군 편성(안)을 제시했다.

또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지방에 투입할 사단과 특전사 부대 등도 문건에 명시했다. 

   
▲ <이미지 출처=군인권센터>

군인권센터는 “계엄군으로 동원할 부대와 병력의 규모, 동원한 부대들의 배치까지 모두 세세하게 나열하고 있다”며 “동원 대상 부대는 모두 육군이며 중무장한 기계화 부대에다 지역마다 특전사 공수부대도 하나씩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탱크와 장갑차로 지역을 장악하고 공수부대로 시민들을 진압하는 계획은 5.18 광주와 흡사하다”며 “북한의 도발로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수도 서울을 지키는 기계화부대를 모두 후방으로로 빼 시민 학살과 국가 전복에 동원하겠다는 발상이 내란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운현 오마이뉴스 전 편집국장은 SNS에서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무장병력 4800명, 특전사 1400명...전 세계가 탄복한, 평화로운 촛불집회를 보면서 기무사가 계엄을 가상해 계획한 병력투입 구상이 이랬다고 한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정 전 국장은 “군사쿠데타도 이 정도 규모는 아니다. 다시 봐도 놀랍다”고 개탄했다. 

국정농단 사태 내부고발자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은 5.16 군사쿠데타의 주역 차지철 전 대통령 경호실장의 발언을 떠올렸다. 

차지철이 “까짓 거 탱크로 밀어버립시다. 한 몇 천놈 죽이면 찍소리도 못할 겁니다”라고 했다며 박헌영씨는 기무사가 촛불집회에 투입할 계획이었던 병력 규모를 비교했다. 

이어 그는 “내란음모죄 형량은 최대 30년이다”며 “저런 짓거리를 하고 받는 형량치고는 너무 약하다”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은 “1990년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논란이 있었을 때 기무사로 이름만 바꾸고 적당히 덮은 것이 잘못”이라며 역사를 짚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이제는 구시대 군사독재의 유물을 깨끗이 정리할 때가 온 것 같다”고 기무사 해체를 촉구했다. 

네티즌 ‘sun*****’은 “등골이 오싹하군. 쿠데타에 내란 일으키려고 했군”이라며 “정의를 갈망하는 우리네 이웃들을 탱크로 밀어버릴 음모를 꾸몄다니 믿기지 않네요”라고 경악했다. 

그런가 하면 네티즌 ‘조선***’은 “촛불집회 나도 나가봤지만 평화적이고 비폭력 집회이고 전부가 순수한 민간인이나 아이들이고 절반은 여자들”이었다며 “그걸 진압하려고 탱크200대, 장갑차550대, 무장병력4800명, 특전사1400을 동원한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냐?”라고 비판했다. 

‘청***’은 “기무사를 해체 해야 한다, 국민을 적으로 간주한 것”이라며 “제2의 광주 민주화 유혈사태가 일어날  중대한 사건”이라고 분노했다. 

네티즌 ‘호*’은 “5.18민주화 운동시 살인한 이들에 대한 엄중한 법 집행이 안됐기에 이런 시나리오가 나온 것”이라며 “그래서 지금이라도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과거사 청산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아이디 ‘bin*****’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양민학살 세력이 군을 장악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며 “촛불시위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비폭력운동이다. 이에 대해 그들은 대량학살을 계획했다. 철저히 밝혀 지금도 남아있을 잔존세력을 걷어내야 한다”고 발본색원을 촉구했다.

 
   
▲ <이미지 출처=군인권센터>
 
▲ <이미지 출처=군인권센터>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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