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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탁현민, 공공행사 새장 열었다…거취 靑이 결정할 문제”

기사승인 2018.07.02  1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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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 “靑, 탁현민 거취 두고 불필요한 소란 피워…이제 분칠은 충분”

   
▲ 남측 윤상 음악감독(왼쪽부터),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지난 4월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사의를 밝혔지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올 가을 남북정상회담 등을 이유로 반려했다.

1일 김의겸 대변인에 따르면, 임 실장은 탁 행정관에게 “올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 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면서 “첫눈이 오면 놓아 주겠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탁 행정관의 사의를 반려한 데 대해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그건 본인까지 포함해서 청와대 당국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탁 행정관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도 많았지만 새 정부 들어서서 정부 행사, 정부가 주관하는 여러 가지 행사가 과거의 형식적인, 관료적인 모습에서 탈피해서 공공행사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탁 행정관이 사의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SNS를 통해 ‘청와대 일도 일이지만 여러 관심의 집중적인 대상으로 많이 힘드셨겠지만, 국정기획자문위 대국민보고대회를 준비하던 그 프로다운 태도와 솜씨를 아는 저로서는, 그래도 말리고 싶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반면 정청래 전 의원은 트위터에 “탁현민과 통화했다”고 밝히고는 “문재인 대통령 행사는 역사의 진실을 소환했고 가슴 속 언어는 국민을 감동으로 묶어세웠다. 그 자체가 역사였다. 대통령의 진심을 전달하는 현장엔 항상 그가 있었다. 그에게도 음양이 있고 사라질 자유도 있다. 이제 그를 놔주자”고 적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논평을 내고 “탁현민 행정관을 둘러싼 청와대 셀프 신파극‧분장사는 이제 놓아주고 실적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소통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대화가 안 되는지 행정관 한사람의 거취를 두고 불필요한 소란을 피우고 있다”며 ‘내부 처리하면 될 인사문제를 두고 눈물겨운 셀프 신파극을 연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제 분칠은 충분하다”며 “이제 보여주기식 겉꾸미기가 아닌 실적으로 증명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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