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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사의 표명에 네티즌 “감동적인 靑행사 감사했어요”

기사승인 2018.06.30  13: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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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까지 ‘불화설’ 부추긴 <조선>.. 탁현민 “1년 내내 참 대단, 신박한 해석에 감탄”

   
▲ 남측 윤상 음악감독(왼쪽부터),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지난 4월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이제 정말로 (청와대를)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직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탁 행정관은 30일 <경향신문>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사직 의사를 처음 밝힌 것은 지난 평양공연 이후였다”면서 “하지만 비서실장님이 사표를 반려하고 남북정상회담까지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씀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사이도 여러 차례 사직의사를 밝혔지만 저에 대한 인간적 정리에 쉽게 결정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굳이 공개적으로 사직의사를 밝힌 이유”라고 설명했다.

탁 행정관은 선거법위반 재판의 1심 결과도 사직 결심 이유가 됐다고 했다. 100만원 이하의 벌금은 직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이지만 오히려 떠밀려 떠나는 것이 아닌 마음 편히 떠날 수 있는 이유가 됐다는 것.

그는 특히 새 의전비서관으로 임명된 김종천 비서관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김 비서관과의 불화설을 부추긴 <조선일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탁 행정관은 “저와 김종천 비서관의 인간적 관계에 대해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는 제가 청와대 안에서 유일하게 ‘형’이라고 부르는 사이이며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정말 조선일보는 지난 1년 내내 참 대단하다. 그 ‘신박’한 해석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전날 탁 행정관은 페이스북에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는 글을 남겨 사의를 시사했다.

그러자 <조선>은 탁 행정관의 해당 글을 보도하면서, 탁 행정관 선임인 조한기 의전비서관이 제1부속비서관으로 이동하면서 김종천 선임 행정관이 그 자리를 대신했는데 이 때문에 “탁 행정관이 이번 인사에 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다.

탁 행정관은 “정말 조용히 떠나고 싶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인해 지난 1년 내내 화제가 되었고 나가는 순간까지도 이렇게 시끄럽다. 여러 소회는 언젠가 밝힐만한 시간이 오리라 생각한다”며 허리디스크와 이명, 갑상선 치료하며 조용히 지내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그가 청와대를 떠난다는 소식에 관련 기사에는 “허리디스크와 이명과 갑상선까지 종합병원이네요. 그동안 감동적이고 멋진 청와대 행사 감사했어요(무지개**)”, “행정관님의 세심한 기획력으로 감동을 받은 국민의 한사람으로.. 그동안 감사했다고 수고하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omom***)”, “수고 많으셨습니다. 치료 잘하세요. 더 좋은 곳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건원**)”, “건강 회복하셔서 어떤 루트로든 탁 행정관님의 공연기획을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russel*****)”, “나라에서 하는 행사를 방송을 뒤져가면서 실시간으로 본 적은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언제나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polar ****)” 등의 댓글이 달렸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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