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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도로 현대화에 경협주 ‘껑충’…바른미래당은 ‘딴지’

기사승인 2018.06.29  1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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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변인 “천문학적 대북지원, 국회 거쳐야”…‘3인방’ 장정숙 “환영, 초당적 협조”

   
▲ 남북 도로협력분과회담 우리측 수석대표 김정렬9오른쪽) 국토교통부 2차관이 28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박호영 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과 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남북이 경의선은 북한 개성에서 평양까지, 동해선은 고성에서 원산까지의 도로를 현대화하기로 합의했다. 계획대로 되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고속도로로 달릴 수 있는 도로망이 연결된다. 

남북은 28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남북도로협력분과회담’을 열고 먼저 경의선 개성~평양 구간, 동의선 고성~원산 구간의 도로를 현대화하기로 했다. 이후 현대화 구간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동조사연구단을 구성한 뒤 8월 초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2015년 추지됐다가 중단됐던 문산-개성 고속도로를 연결하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갈 수 있는 도로망이 완성된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며 “북한에 오면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서)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 <사진출처=YTN 화면캡처>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남북 간 경제협력과 한반도 공동 번영의 주요 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강의 기적을 통해 익히 알고 있지만 도로와 교통의 현대화는 경제발전의 주요 계기가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남과 북이 ‘왕복 4차로’ 수준의 경의선 도로 현대화 추진에 합의하면서 서울과 평양을 잇는 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정숙 의원은 “도로와 철도의 상징성, 경제적 파급성 등을 고려하면 이번 합의는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장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문화예술, 체육 교류를 통해서 마음과 마음을 잇고, 도로와 철도를 통해서 마을과 마을이 이어진다면 남북통일도 결코 머나먼 상상 속의 일만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 의원은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남북 대화와 공동사업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행과제의 조속한 실천과 지속적인 확대발전을 위해 초당적인 협조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도로 현대화는 사실상의 대북지원”이라며 “반드시 국회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0년 전 고 정주영 회장의 소떼 500마리 지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천문학적 규모의 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변인은 “대북 제재 완화와 대화의 주 목적은 분명 북핵 폐기였으나 논의는 계속해 겉을 맴돈다”며 “중증 환자를 수술대 위에 올려놓고 요란한 분칠과 수술 후 장밋빛 미래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북한의 핵 폐기에 대한 실질적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한 개성공단 사례처럼 일방적 단절과 경제적 손실이라는 위험부담을 내포한다”며 “남북 대화와 교류의 움직임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 도로 현대화 합의 소식에 토목·건설‧시멘트 등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성공단에서 철골 공장을 운영했던 토목·건설업체인 남광토건은 전 거래일 대비 15.62% 뛰어오른 2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토목·건설 관련 업체들과 시멘트와 콘크리트, 아스콘 등 도로포장재 관련 업체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남북 경협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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