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유시민 “한국당 살리기? 나라면 우선 친박 19명만 출당”

기사승인 2018.06.29  09:50:36

default_news_ad1

- “보수정당 아직 초저녁”…박형준 “중진들 당권 생각뿐, 권력 욕망으로 총질 반복”

   
   
   
   

유시민 작가는 지방선거 참패 후 자유한국당의 내홍에 대해 “보수정당은 지금 초저녁이다, 가장 어두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28일 밤 JTBC ‘썰전’에서 “이제 막 해가 넘어가서 밤이 시작되려는 것 같다”며 이같이 상황을 분석했다. 

이에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차라리 밤이 시작됐으면 좋겠는데 밤이 오기도 전에 전부 자멸하는 모양을 취하고 있으니 문제”라고 우려했다. 

유 작가는 “서로 머리끄덩이를 잡는 양상”이라며 “물갈이도 힘들다, 갈 물어 있어야 갈지”라고 영입도 쉽지 않은 상황을 지적했다.

또 그는 “혁신의 주체 세력이 안 보인다”며 “피차간에 어차피 다 혁신 대상인 사람들이 서로 남 탓하며 머리끄덩이를 잡는 양상이어서 앞이 잘 안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회가 성공하려면 3가지 전권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누가 오든 전권을 가져야 한다”며 “새로운 정책노선, 당의 강령을 새로 작성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 윤리위 권한을 다 가져가야 한다, 그래야 인적 혁신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천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부터 전략공천하는 사람을 영입하는 문제까지 공천권을 다 가져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작가는 자신에게 혁신위원장을 하라고 한다면 “우선 친박을 19명을 출당시킬 것이다, 20명이 넘으면 교섭단체가 되니까”라고 제시했다. 

그는 “완전 구시대의 무능하고 경직된 보수, 반공주의 등에 사로집한 사람들, 최순실이 대통령 짓하고 있는데 그 밑에서 충성했던 사람을 쳐내야 한다”며 “역사의 정의는 인적 청산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작가는 “18~19명 내쫓아야 된다”며 “그래야 시민들이 볼 때 ‘좀 시원하게 하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 작가는 “사람을 영입할 때 공천을 보장하지 않으면 못 한다”며 “자유한국당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부터 시작해 영입해서 사람을 꽂아야 된다”고 제안했다. 

그는 “쳐낸 사람들이 또 출마할 것이기에 그런 당선이 힘든 데 말고 좋은 데로 새 사람을 데리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형준 교수가 웃으며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을 좀 맡으면 안 되는가”라고 물었고 유 작가는 “한 가지 때문에 안 된다, 당의 정책노선을 혁신해야 되는데 날 시키면 정체성을 없애버릴 것”이라고 농담을 섞어 답했다. 

유 작가는 세 번째로 “남북 대립, 북미 대립이 해소된 한반도 평화체제에 맞는 신보수노선, 이 강령을 새로 만들어야 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이 세 가지를 하려면 무지무지한 전권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세종대왕을 모셔다 놔도 이 당은 혁신 못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람보다 중요한 것이 의원들의 합의”라며 “공천 백지위임을 포함해 모든 권한을 다 드릴테니 우리 좀 살려주세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지금 문제는 당 중진들이 마음속으로는 차기 당권에 대한 생각을 다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당 혁신은 뒷전이고 차기 당권에 대한 생각으로만 꽉 차 있으니 총질을 하는 것”이라며 “권력 욕망에 의해 추동되는 총질이 반복되는 이상 혁신은 없다”고 비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