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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盧수사 내용, 청문회 사안”…SBS “법적 책임 물을 것”

기사승인 2018.06.26  0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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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상 비밀누설 여부도 조사 대상…워싱턴 동포들 “끝까지 쫓아간다”

SBS가 이인규 전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논두렁 시계 보도는 원세훈 기획’이라고 입장문을 낸 것에 대해 민·형사적 책임을 묻겠다고 25일 밝혔다. 

SBS는 “지난해 언론단체와 시청자 위원, 언론노조 SBS 본부 등이 참여한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국정원 개입 정황을 찾을 수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고 지난해 자체 조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SBS의 명예를 훼손한 이 전 중수부장에 대해 민·형사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논두렁 시계 보도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자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9년 동안 다니던 대형로펌 바른의 형사팀장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1년이 다 돼 가도록 국내에 들어와 조사를 받지 않고 입장 자료만 냈던 이 전 중수부장은 25일 돌연 두번째 입장문을 냈다. 

현지 교민들이 이 전 중수부장의 소재를 파악한 것이 보도되면서 이같이 나선 것이다. 북미 거주 기혼 한인 여성 커뮤니티 ‘미시USA’에는 이 전 중수부장이 한 식당에서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식사를 하는 모습과 타고 간 자동차 사진이 올라왔다. 

‘미시USA’는 현상금까지 걸며 이 전 중수부장의 행방을 찾아왔다. 24일에는 이 전 중수부장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아파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의 사진도 올라왔다. 

교민은 “이인규 보고 있나, 공소시효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다"며 "논두렁 시계 조작사건 너가 했냐? 맹박(이명박 전 대통령)이냐? 워싱턴 동포를 물로 보냐? 이인규, 끝까지 쫓아간다, 워싱턴 동포들”이라고 적은 푯말을 들고 있었다. 

또 다른 사진의 메모에는 “대한민국 검찰은 즉각 이인규를 소환하여 ‘논두렁 시계’ 조작을 재조사 하라, 워싱턴 미씨”라고 적혀 있었다. 

   
▲ <사진=‘미시 USA’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사진=‘미시 USA’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전 중수부장은 25일 입장문에서 “노 전 대통령 수사 중인 2009년 4월14일 퇴근 무렵 국정원 전 직원 2명이 사무실로 저를 찾아와 원세훈 전 원장의 뜻이라며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려 노 전 대통령에게 도덕적 타격을 가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국정원 개입 주장을 되풀이 했다. 

반면 SBS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4일 “국가정보원의 개입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SBS ‘논두렁’ 보도 국정원 개입 확인 못했다…진상조사 한계”

진상조사위는 보도 경위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이모 취재기자는 ‘취재원이 (국정원이 아닌) 대검 중수부 관계자’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 기자가 대검찰청 청사 외부 휴게공간에서 우연히 휴식을 취하고 있던 대검 중수부 관계자를 만났다는 것. 중수부 관계자는 평소 이 기자의 취재원 중 하나였다. 

당시 중수부 관계자는 이 기자에게 “2009년 4월 30일 검찰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답변 내용을 확인했으며, 국정원 IO를 비롯해 회사 내·외부의 어떤 인사로부터 해당 내용을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진상조사위는 “이 기자는 2009년 5월 8일과 11일에 SBS 내부게시판에 작성한 다른 글에서 정보의 출처를 ‘대검 관계자’ ‘국세청 직원’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논두렁 시계’ 보도의 주요
내용인 5월 13일 게시글에서는 ‘대검 중수부 관계자’라고 출처를 명시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이 기자는 만약 국정원 IO로부터 취재한 내용이었다면 ‘국정원 IO’라고 취재원을 적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 SBS는 2009년 5월1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권양숙 여사가 1억 원짜리 명품시계 두 개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단독 보도 했다. <이미지 출처= SBS 화면캡처>
   
▲ 2009년 5월 13일 SBS 8뉴스 <“시계, 논두렁에 버렸다”> 보도경위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 <자료출처=SBS 노조>
   
▲ 2009년 5월 13일 SBS 8뉴스 <“시계, 논두렁에 버렸다”> 보도경위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 <자료출처=SBS 노조>

한편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JTBC에 “노 전 대통령 수사 관련은 본인이 언론에서 인터뷰하기에 적절하지 못하고 국회에서 정식으로 청문회를 열어서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TBC는 “당시 수사 책임자가 노 전 대통령의 진술 내용이 어떠했다고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나온다”며 “공무상 비밀누설 아니냐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검찰조사 당시 뇌물수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입증되거나 법원에서 확정된 혐의사실이 아니기에 전직 대통령 수사를 했던 대검중수부장으로서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이 전 중수부장이 청문회를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 귀국할 경우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서 직접 조사를 받을 수 있기에 귀국 여부는 미지수라고 JTBC는 보도했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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