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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북미·남북 중요한 일들 진행되는데 국회 역할 너무 없다”

기사승인 2018.06.20  16: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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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영표 예방 “미국 정당들과 사뭇 달라…우리 정당외교 부응 못해”

   
▲ 정의당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로 재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여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노회찬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는 20일 “북미, 남북간에 한반도와 관련된 중요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국회의 역할이 너무 없다”고 말했다.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로 재선출된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여러 정당들의 내부 사정으로 국회 정상회가 안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특히 미국의 여러 소식들을 접하다 보면 트럼프 대통령 외에 남북 관계 진전과 관련돼 미국 정당들의 모습은 우리와 사뭇 다르다”고 우리 국회와 비교했다.

그는 “의원외교나 정당외교 같은 역할들이 기대되고 있음에도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노 원내대표는 사법개혁, 최저임금 문제 등을 언급하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후반기 원구성을 포함해 원내 정상화에 큰 역할을 해달라”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제도 개혁은 가장 중요한 정치개혁”이라며 “이를 이뤄내는 데 민주당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원내에서 힘을 합해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80년대 노동운동 현장에서 함께 활동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노 원내대표는 “아마 세계 헌정사에서 용접공 출신의 원내대표가 같이 앉아 있는 장면은 흔치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항상 마음 편하게 대화가 잘 될 것 같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덕담했다. 

정의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정당 득표율에서는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3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지만 광역·기초단체장은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선거 민심에 대해 노회찬 원내대표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의당을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대통령을 밀어줘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촛불 민심을 대통령이 어느 정도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국민들이 평가하고 있고 그 노력이 성공해야 된다는 것이 표심으로 많이 드러났다”고 선거 결과를 분석했다. 

노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 대통령이 잘하고 있고 남북평화라는 새로운 시대의 막이 열리고 있으니 의미있고 중요한 일에 힘을 실어주는 게 맞다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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