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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강병을 위한 과학은 그만…文정부의 과학 감수성 기대”

기사승인 2018.06.20  12: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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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발 책터뷰] 쉬운 과학을 안내하는 천문학자 이명현 과학책방 ‘갈다’ 대표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등 쟁쟁한 과학책 한두 권씩은 책장에 꽂혀 있지만 겉표지만 구경한 이들, 어릴 적 별을 세며 낭만을 만끽했지만 사는 게 바빠 밤하늘 쳐다볼 시간 없는 이들, 메마른 감수성과 과학에 선뜻 다가가기 힘들어 하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책방이 삼청동에 문을 열었다. 책방의 이름은 갈릴레이의 ‘갈’과 다윈의 ‘다’를 합쳐 만든 과학책방 ‘갈다’. 

‘갈다’ 대표이자 천문학자인 이명현 박사는 과학의 문턱을 낮춰 과학의 대중화을 위해 노력하는 대표 과학자다. 그의 책 <이명현의 별 헤는 밤>은 별을 주제로 한 시를 과학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과학의 감수성을 끌어냈다. 그에게 천문지식도 들어보고 또 과학자로서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점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14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과학책방 ‘갈다’에서 진행했다. 

   
▲ 과학책방 ‘갈다’ 칼세이건의 책들이 전시된 2층에서 이명현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효연 기자>

▶ 시와 과학의 공통점

- 우주과학이라는 딱딱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이명현의 별 헤는 밤>을 통해 감수성 있게 풀어냈어요. <이명현의 별헤는 밤>은 별을 소재로 한 시를 소개하고 천문현상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는데요. 책을 읽으니 우주 산책을 나서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명현의 별 헤는 밤>은 어떤 책인가요?

“어릴 때 아마추어 천문 활동을 하면서 망원경으로 별도 보고 또 문예반, 문학 동아리, 신문반도 했어요. 시인들이 별과 우주에 대해 써 놓은 시들이 엄청 많은 거예요. 시인이라면 누구나 그런 감성들이 있는 것 같아요. 별을 소재로 시를 쓰는 것. 이런 시들을 미니홈피에 1년 넘게 매일 게재하고 제가 토를 달았어요. 한 300~400편 정도 되더라고요. 이후 2009년 세계천문의 해였는데 제가 한국조직위원회 문화분과위원장을 맡아 각 장르별로 과학자랑 콜라보를 했어요. 시인분들께서는 별과 우주에 대해 매일 시 한편 씩 쓰고 저는 천문학자 입장에서 그걸 매일 다뤘어요. 이후 이런 것들이 묶여서 시집도 나오고 정독도서관 앞에서 별시낭독회도 했어요. 그리고 몇 편 뽑아 <이명현의 별 헤는 밤>을 출간하게 된 거에요.”

- 책에서 ‘우리 모두는 별먼지, 별뭉치다’라고 했어요. 어떤 의미인가요?

“별먼지(Stardust)라는 말은 1950년대, 1960년대부터 천문학자들이 대중과 만난 접점에서 많이 쓰는 단어에요. 보통 사람들이 자연이나 그런 것들을 보면 경이로움 같은 걸 느끼잖아요,  이러면서 뭐 종교 같은 게 생기거나 가상의 어떤 게 생기고 이러거든요. 내세도 있고 신과 우리가 연결되고, 우주가 우리랑 연결되어 있다는 안도감 같은 것들을 통해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거죠. 그러면서 그걸 통해서 삶의 의미를 찾는 거죠. 자연과 우주를 보면 여전히 경이롭지만, 시간이나 공간이 너무 큰 것에 대해 압도당하는 두려움은 여전히 있고 허망함도 있죠. 과학자들은 그 순간에 그런 허망함을 받아들이자고 요구를 하는 거예요. 유한한 것을 인정을 하고 거기서부터 삶의 가치를 다시 찾아가자. 

빅뱅우주론에서 우주가 처음 생겼을 때 얼마 안 있어서 원소들 중에 제일 많은 물질, 수소가 생겼어요. 전 우주적으로. 그게 우주 나이가 38만년 무렵인데 태어나자마자죠. 그때 생긴 수소, 핵 알갱이를 양성자라고 부르는 건데 그것이 없어진 적이 한 번도 없고요. 자연수명이 엄청 길어서 지금도 그때 생긴 걸 우리가 재활용 하는 거거든요. 근데 우리 몸 속에 있는 수소 알갱이는 다 그때 생긴 것들이 떠돌다가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우리 몸 속에는 그렇게 그런 우주의 온 역사가 다 들어있는 거죠. 산소, 탄소 이런 것들도 별이 생겨서 죽을 때 까지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 속에서 생겨요. 그리고 죽으면 흩뿌려지거든요. 이 모든 게 지구에서 덜컥 생긴 게 아니라 사실은 다른 별들이 살고 죽은 곳에서 생긴 잔해물들이 우리에게 와서 지금 이렇게 있는 거죠. 실제로 우주의 모든 것들이 화학적으로 다 결합이 되어있는 것이고 그렇게 따지면 우리가 별이 생겨서 죽어가고 별 내부에서 만들어진 원소로 왔으니까 우리가 연결되어있다. 경이로움, 허망함을 한꺼번에 받아들여서 이전에 의존했던 그런 것들 말고 굉장히 가슴 아프지만 유한하다는 사실. 이것으로부터 시작해서, 그럼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라는 궁리를 하면서 삶의 가치를 만들자는 거죠.”

- 시와 과학의 공통점이 있다면 뭘까요?

“기본적으로 시인은 관찰자에요. 과학자도 관찰자고요.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죠. 시인으로서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있는데 시들이 굉장히 과학적인 거예요. 예를 들어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 같은 시를 보면 연탄이 확 끓다가 다시 재가 되는 거잖아요. 그걸 보면서 우주배경복사같은 걸 생각하는 거예요. 빅뱅우주론 처음 시작했을 때 고온 고밀도로 우주가 무척 뜨겁거든요. 우주가 팽창하다 식어서 평균 영하 270도가 됐어요. 저 같은 과학자는 그런 시를 접하고 우주배경복사를 생각하게 된 거죠. 또 블랙홀도 생각할 수 있는데 블랙홀에 빠져든단 얘길 하니까 그런 걸 소재로 많은 시인들이 사랑얘기처럼 블랙홀을 쓰거나, 또는 그것으로 자기가 감당하지 못하는 곳으로 빠져들어 가는 비유 같은 걸 써요. 실제로 블랙홀과 사건의 경계라는 곳을 넘어가면 돌이킬 수가 없거든요. 시간과 공간이 바뀌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전 그걸 보고 전 쓰는 거죠. 현상은 같은 건데 무엇으로 어떻게 풀이하느냐 따라서 시가 되기도 하고 과학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공통점이 많죠.”

   
▲ 과학책방 ‘갈다’ 외벽에 ‘과학이 문화가 되는 과학책방 갈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사진=박효연 기자>

- 외계지적생명체탐사(SETI) 프로젝트의 한국 조직위원회 대표이신데, 현재까지 어떤 성과가 있고 진행상황은 어떤가요?

“‘세티’라는 게 외계 지적 생명체 탐색인데, 영어로 S가 Search란 뜻이고요. 그 다음에 E가 Extraterrestrial그러니까 외계란 뜻이고,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니까 지적생명체란 뜻이에요. 그래서 외계 지적생명체탐색이란 건데 외계인을 찾자는 거죠. 다른 태양계에 사는 외계인들이 로켓을 타고 지구로 오고 이런 것들을 상상하기가 되게 힘들어요. 그래서 타당한 방법론이, 지구에는 tv, 라디오, 핸드폰, 공군 레이저 같은 인공적인 전파신호들이 되게 많아요. 지구에 이런 과학기술 문명을 건설한 것이 20세기 때 한 건데, 그런 게 없었으면 그냥 태양전파를 반사만 하거든요. 그리고 자연 전파신호 밖에 없을 거예요. 

그런데 그것과 벗어난 이상한 전파신호가 나오는 거예요. 의도적으로 전파신호를 만들어서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외계인을 향해서 지구에서 전파를 송신을 하고 있어요. 의도적으로 인위적으로요. 그런 것들을 찾는 거예요. 다른 별의 행성에서 오는 전파신호를 보고. 그런 인공 전파신호를 포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요. 1960년부터 처음 시작해서 이제 간헐적으로 해왔는데, 후보들은 좀 찾았어요. 그러니까 인공적인 전파에서 다 제거했는데도 불구하고 신호가 있는 거예요. 지구에서 온 신호는 아니고 지구 밖에서 온 건데 신호들이 꽤 많이 있어요. 이것은 지구에서 오거나 태양전파를 반사한 것이 아닌 신호이라고, 과학적으로 확신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들이죠. 그렇지만 이제 그것이 그러면 진짜로 외계인들이 보낸 것이냐 이것에 대한 논쟁을 또 해야 되겠죠.”

- 얼마 전 지구와 유사한 별을 발견했다는 기사를 본적 있는데요.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요? 

“‘프록시마b’라는 별인데요. 센타우르스 자리에 있는 프록시마 별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이에요. 2009년 케플러 우주망원경으로 찾은 외계행성인데 사실 이런 외계행성들은 무수히 많거든요. 그런데 프록시마b에 흥분하는 이유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생명이 살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지구와 비슷하다는 얘기예요. 로켓으로는 5만~7만년, 빛으로 한 4년 정도 가는 거리예요. 그런데 그곳은 별이 한 개가 아니라 지금 까지 알려진 별이 세 개에요. 태양이 세 개인, 가운데 별이 세 개고 주변은 행성들이 도는 거죠. 그런데 생명이 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인 게, 얘가 태양에 너무 가까우면 너무 뜨겁고, 도는 주기도 일 년이 아니라 며칠 밖에 안 되어 짧고 그런 게 좀 다르긴 해요. 그래서 지금 과학자들이 그 별에 대해서 관측을 많이 하고 있어요. 

러시아에 유리 밀너라고 하는 사람이 2016년에 ‘브레이크스루 스타샷이’라고 하는 그런 프로젝트를 하면서 1억 달러를 기부 했어요. 그분이 제안한 게 우주돛대라고 해서 큰 천에다가 휴대폰 크기의 작은 송수신 사진 장치를 달아서 센타우루스 자리 알파별로 보내자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얼마 있다가 프록시마b가 발견이 되었는데 우주돛대를 밀어서 가속하면 서서히 속도가 증가해 스타칩 나노우주탐사선의 속도가 빨라지는 거죠. 빛의 속도의 한 20%로 그곳까지 한 20년으로 날아갈 수 있게 하는 장치예요. 그렇게 되면 한 20년 개발하고 한 20년 날아가고 사진 찍어서 4년 정도 전송하고. 그래서 2050년대 중반쯤에 프록시마b 근처 사진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거죠.”

▶ 과학책방 ‘갈다’
 
- 지난 5월, 삼청동에 과학책방 ‘갈다’를 오픈했어요. 과학책방은 좀 생소한데 과학책방은 어떤 곳인가요?

“기존의 책방이면 상업적으로 운영하는 대형 서점을 비롯해 동네 작은 책방들도 있는데요. 저희는 과학자나 과학 저술가 110분이 모여가지고 만든 주식회사예요. 개인의 취향이나 의지와는 조금 다르게 과학 책을 쓰고 또 그것을 통해서 어떠한 것들을 성취하고자 하는 그런 사람들이 모였다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 모인 분들은 거의 대부분이 과학자, 과학저술가들이고 뭐 소설가 분도 있고 미디어아티스트분도 있고 주변에 같이 친하게 지내시는 과학과 관련된 그런 분들이 계세요.”

   
▲ 서울시 중구 삼청동에 위치한 과학책방 ‘갈다’. ‘갈다’는 갈릴레이와 다윈의 앞글자를 따왔다. <사진=박효연 기자>

- 110분이 공통으로 지향하는 것이 있을 것 같은데요?

“과학이라고 하는 게 다른 것들보다 여전히 문턱이 높잖아요. 그래서 그런 과학의 문턱을 좀 낮춘다고나 할까, 그래서 과학이라고 하는 것도 결국 삶속에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과학이라는 것이 막 동떨어져있는 뭔가가 아니고 삶속에서 작동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들. 이런 것을 공유하고 싶은 그런 생각인거죠. 또 과학이라는 것을 문화적인 것으로 같이 향유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는 거죠.”

- 과학책방 ‘갈다’에서 어떤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나요?

“주제별 과학 강연 같은 것들은, 도서관이나 박물관이나 과학관에서 이미 많이 진행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강연보다는 여기 있는 과학책을 중심으로 해서, 독서 강연, 독서모임, 이런 것들을 하려고 하고 있어요. 지금 여성 과학저술가이신 이은희 작가님 이지유 작가님이 자신의 책하고 그분들이 뽑은 책을 가지고 가이딩을 하면서 독서 모임을 하고 있고요. ‘SF와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로 한 독서모임도 한창 진행하고 있고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끝까지 읽기’라는 제목으로 제가 가이딩을 하고 있어요. 또 ‘갈다 오리지날’이라는 토크쇼도 진행되고 있는데 과학자나 관련 분들 모셔서 과학을 주제로 테마 중심, 사람중심으로 토크쇼를 할 예정입니다.”

   
▲ 과학책방 ‘갈다’ 1층 내부. 과학서적들이 저자별로 진열되어 있다. <사진=박효연 기자>

▶ 대한민국에서 과학자로 살기

- 정권이 바뀐 지 2년이 지났고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어요. 과학자로서 어떤 변화를 기대하나요?

“지금 문재인 정부가 전체적으로 잘 하고 있지만 제일 못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과학정책이라고 봐요. 그런데 사실 참여정부 시절에도 내려오던 것들이에요. 또 결국은 박정희 시대 때부터 내려오던 것들을 참여정부도 극복을 못했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극복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보통 과학과 기술이라는 것이 사실은 분리가 돼야 되는데 분리되지 못하는 것이, 박정희 시대부터 부국강병 이런 식으로 과학을 연결시키면서 그렇게 나왔던 거고요 과학을 바라보는 태도 자체가 과학과 기술이 있으면 우리에게 실용적으로 우리나라를 잘살게 만드는데 기여해야 된다. 이게 과학은 결국 부국강병을 위해 필요하다라는 박정희 개발 시대의 논리예요. 

그런데 그 논리가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계속 남아있어요. 헌법도 127조를 보면 과학기술이라는 건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라는 식으로 되어 있어요. 지금 과학자들이 하는 것 중의 하나는 개헌논의 있으면 그런 조항을 빼버리는 것이에요. 근본적으로 그게 바뀌어야 되는데 그런 기조가 계속 오니까 성장동력이니 먹거리니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 것들이 그런 맥락이 아직 극복이 안됐다고 생각해요. 촛불집회를 통해서 여러 가지가 극복이 되었지만, 과학 기술 쪽에서는 여전히 그때의 그것들이 지금 관료들이나 지금 정치세력들에 남아있는 거죠. 예를 들면 우주개발 같은 것도 우리는 우주개발을 호기심만으로는 못해요. 그런데, 미국은 그 인류번영이 과학을 하는 첫 번째 가치에요. 그러면 인류번영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포괄적인 가치잖아요. 그것은 경제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고, 우리들의 뿌듯한 자부심이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국제협력이 될 수도 있고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식의 것들로 가치가 바뀌어져야 우리는 여러 단계에서 할 수 있잖아요. 진짜 우리나라의 어떤 산업을 위한 동력을 만들기 위한 과학기술을 할 수도 있는 거고. 또 한편으론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과학을 할 수도 있는 거고 또는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과학을 해도 되잖아요. 그 부분이 과학계에서 이슈인데, 그런 것들이 문재인 행정부에서도 전혀 인식이 없는 것 같아요. 박기영, 박성진 사태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예전에 황우석 때, 그런 식의 논리가 아직도 팽배한 거예요. 뭐 한사람을 키워서 그 사람으로부터 먹거리가 나오고, 이런 식의 박정희 개발논리 핵심이거든요. 그러니까 해외과학자 유치해가지고 막 투자해서 이 사람으로부터 나온 걸 갖고 이런 식의 논리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거죠. 개발위주의 논리고 그러니까 거기서 말하는 기초과학은 미국이나 서양에서 말하는 기초과학이아니라, 기초기술을 기초 과학이라고 착각을 하는 거예요. 구조적인 문제와 과학의 태도 자체가 굉장히 전근대적으로, 과학적인 감수성은 엄청 낮다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과학이라는 것이 어려워요. 우리는 대게 결과를 낸다고 많이 그러잖아요. 근데 사실 과학을 하는 과학자는 결과보다는 중간 중간 해결해가는 성취의 단계, 과정에 엄청난 희열을 느끼거든요. 그러니까 과학의 결과로서 성취물을 보는 것 보다 과학의 과정을 같이 느껴보는 것도 되게 신이 나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하려고 저희가 노력을 하고 엄청난 결과보다는 과학이 세상 속에서 작동하는 소소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면 훨씬 더 재미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고발뉴스 독자 여러분도 좀 더 과학의 문턱을 두려움 없이 넘어오셨으면 좋겠어요.”

이명현 / 천문학자
연세대학교 천문기상학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캅테인 천문학연구소 연구원, 한국천문 연구원, 연세대 천문대 책임연구원 등을 지냈다. 세티연구소 한국 책임자이고 과학책방 ‘갈다’의 대표이다. 저서로는 <이명현의 별 헤는 밤>, <과학하고 앉아 있네2>, <빅 히스토리1> <과학 수다> 등이 있다.

박효연 기자 

박효연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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