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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망천’에 뿔난 시민들 집단소송…인천·부천 연대 움직임도

기사승인 2018.06.18  09: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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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감정 조장, 막말정치에 국민들 무서운 맛 보여줘야”…정태옥에 6억대 집단소송

   
▲ <이미지 출처=JTBC 캡처>

6.13 지방선거는 끝났지만 이른바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역비하 발언에 분노한 인천시민들이 막말정치에 정치적‧경제적 책임을 묻기 위해 집단소송에 나섰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상대로 6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정태옥 전 대변인은 지방선거 엿새 전인 지난 7일 YTN 생방송에서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자유한국당을 자진 탈당했지만 지방선거가 끝난 후에도 시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6.13 지방선거를 의미하는 ‘613명 소송인단’을 꾸려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1인당 100만원씩 총 6억1300만원을 정태옥 의원에게 청구할 계획이다.

망언폐가’ 카페(http://cafe.naver.com/613incheon/)에 가입해 참여 의사를 밝히고 공동대표단이 소송 진행 계획을 확정하면 관련 서류와 회비 등을 제출하면 된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120명 정도가 소송인단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인천 뿐 아니라 부천지역 연대 움직임도 일고 있다. 신길웅 전 정의당 인천시의원 후보는 JTBC에 “부천 시민들도 의견을 줬다”며 “인천·부천 주민 모두가 다 같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견이 있다.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인터넷 카페에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난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개, 돼지가 아닙니다. 소송에 참여합니다”, “국민들이 뽑아준 국회의원이라는 분들의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폄하 하는 막말을 더 이상 참기 힘들고 국민들의 무서운 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은 살기 좋은 곳이란 것과 엄마, 아빠는 망하지 않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부천으로 시집왔습니다. 그럼 망하고 이혼한 겁니까? 살기 좋은 내고장 인천 부천을 모욕 하다니! 너무 화나고 분합니다” 등의 의견과 함께 참여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민 613인 소송인단은 “망언 폐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민심을 거스르고 막말을 일삼는 정치인에게 정치적 책임뿐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적 책임까지 물어 막말정치를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네이버 카페 '정태옥 망언, 인천시민 613인 소송인단'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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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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