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CNN “美, 곧 을지훈련 중단 발표”…이종석 “트럼프·김정은 이미 공표”

기사승인 2018.06.14  12:15:32

default_news_ad1

- “트럼프, 김정은 진정성 확인한 듯…군사비용 문제 숨통 트여준 것”

   
▲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업무오찬을 한 뒤 산책하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뉴시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언급한 가운데 미국 행정부가 오는 8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무부·국방부 등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르면 14일 이같은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도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한미간에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쟁연습(war games,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것”이라며 “그것은 비용이 많이 들며 매우 도발적(provocative)”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북한과 선의(ingoodfaith)로 협상을 진행하는 한,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미관계의 새 역사를 개척한 세기적 만남-역사상 첫 조미수뇌상봉과 회담 진행’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미(북미) 사이에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조선(북한) 측이 도발로 간주하는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안전담보를 제공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관계개선이 진척되는 데 따라 대조선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13일 JTBC ‘뉴스룸’에서 “이미 북미 양쪽이 합의했고 지도자간의 합의가 사실상 공표됐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얘기했고 노동신문에도 나와 있다”고 흐름을 짚었다. 

그러면서 규모에 대해 이 전 장관은 “통상적인 훈련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을지프리덤 훈련이나 키리졸브 훈련, 맥스선더 등 몇가지 대규모 연합훈련이 해당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같이 연합훈련 축소 추진 배경에 대해 이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지하겠다고 말한 근본적 이유는 한반도에서의 안보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 즉 비핵화를 더 촉진시키기 위해서”라고 해석했다. 

또 “그만큼 북한은 (비핵화 약속 이행에 대한) 압박을 받는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한반도에서 전쟁이 없는 안보 환경을 만드는 데 대단히 중요한 지렛대를 미국이 갖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전 장관은 “우리가 연합훈련을 하면 북한은 대응훈련 하는데 군사비용이 막대하다”며 “(중단으로) 숨통을 트여주는 것”이라고 경제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이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정말 핵을 포기하고 체제안전 보장을 받으면 잘사는 국가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는 진정성을 확인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군사비를 줄인다면 경제로 가지 않겠냐는 얘기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전날 밤 주요 간부들과 싱가포르 주요 명소들을 시찰했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신속하게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장관은 “세계에 알리고 싶었던 것, 북한 주민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바로 자신이 이런 식의 경제 개방, 경제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메시지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를 방문, 비비안 발라크리쉬난(왼쪽) 싱가폴 외무장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폴 외무장관 페이스북 캡쳐>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