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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년 전, 美전문가들 전쟁 말라며?” ‘평화’로 반박

기사승인 2018.06.13  12: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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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인 “‘전쟁 안된다’ 각인, 가장 큰 성과”…김홍걸 “이런 기적을 보다니”

1년 전만 해도 ‘전쟁이 나도 한반도에서 죽는 것’이라고 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후 ‘군사행동 불가론’을 역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군사적인 결과, 어떤 대가를 치를 지 말해 달라’는 질문에 “북한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는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800만명이 사는 뉴욕만 해도 큰 도시인데 서울에는 2천800만명의 시민이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은 비무장지대(DMZ) 바로 옆에 있어 만약 무력분쟁, 전쟁이 일어난다면 1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2천만, 3천만명 이상이 전쟁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나는 이런 식의 위협, 이런 식의 전쟁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미국으로 귀국하면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내가 말했듯 누구나 전쟁은 할 수 있지만, 오직 용감한 자만이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회담 비판론자들에 대해 “1년 전에 전문가들과 평론가들은 ‘제발 (북한을) 만나고 전쟁을 하지 말자’며 화해와 평화를 구걸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만났고, 김정은 위원장과 위대한 관계를 만들었다”며 “바로 그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외치고 있다. ‘너는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만나지 말라’”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전쟁불사론을 폈다. 지난해 8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NBC 방송 ‘투데이쇼’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전쟁이 나더라도 거기(한반도)서 나는 것이다. 수천 명(thousands of)이 죽더라도 거기서 죽는 것이지 여기(미국 본토)서 죽는 게 아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면전에서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백악관도 부인하지 않았다. 

☞ 관련기사 : ‘위대한 동맹’이라더니 트럼프 ‘한반도서 수천명 죽는 것’ 발언 논란

   
▲ <사진출처=SBS 화면캡처>

이같은 변화에 대해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12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행동은 안 된다. 북한 핵문제는 평화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풀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상당히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문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 이후 계속 강조해 왔던 ‘더 이상의 전쟁은 안 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히 크게 각인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상당히 안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은 SNS에서 “‘평화주의자’ 트럼프?”라며 “역시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상임의장은 “이런 기적을 보게 되다니 이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다시 돌아갈 일은 없게 됐으니 ‘불가역적’ 평화체제 구축이 서서히 눈앞에 다가오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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