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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들, 김정은 싱가포르 출국 신속 보도.. 왜곡·흡집내는 조선일보

기사승인 2018.06.11  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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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北주민들 회담 장소도 모른다?…변상욱 “이러니 기레기 언론이라지”

   
▲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도착 사실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 사실 등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뉴시스>

북한 관련 잇따른 대형 오보를 양산하고 있는 조선일보가 이번에는 ‘북한 주민들이 북미 정상회담이 어디서 진행되는지도 모른다’는 흠집내기 보도를 내놨다. 

11일 새벽 3시에 올라온 “입 닫은 北매체들… 주민들, 어디서 회담하는지도 몰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용수 기자는 “지금까지 북한 매체들이 전한 미‧북 정상회담 관련 보도 가운데 가장 구체적인 내용은 ‘6월12일로 예정돼 있는 조‧미 수뇌회담’(5월27일 노동신문)정도였다”고 지적하며 “권부 엘리트를 제외한 일반 주민들은 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라는 것도 모르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해당 기사는 통상 김 위원장의 동정을 사후에 보도하는 북한매체 특성을 고려하고 있으면서도 이 같은 헤드라인을 달아 마치 북한이 주민들에게 의도적으로 회담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조선은 “앞서 북한 매체들은 올해 두 차례 중국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소식도 김정은이 평양으로 돌아온 뒤 보도했다”면서 “12일 미·북 정상회담도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언론 통제가 용이한 중국에서 ‘김정은 방중(訪中)’이 북한이 원하던 시점까지 보도 유예된 것과는 달리, 이번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김정은의 현지 움직임은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라며 “북한 매체들만 침묵하는 상황이 김정은 귀국 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빠져나갈 구멍을 남겨 놨다.

   

이런 가운데 <로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1일 새벽(현지시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떠나 싱가포르에 도착했으며,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뉴시스>는 이에 대해 “북한은 그동안 정상회담에 관해서는 일체의 보도를 하지 않고 잠잠했다”고 전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도착에 대한 보도가 나온 시점은 북한 기준으로 볼 때에는 비교적 신속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관련해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번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시에는 중국 방문 후 귀국 시점에 중국에 방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었는데, 이번 싱가포르 방문 시에는 출국 후 바로 보도했다는 점이 조금 특이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일보의 북미정상회담 흠집내기 보도에 대해 CBS 변상욱 대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이러니 기레기 언론이라 하지”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사실부터 왜곡돼 있지만 기사 글도 ‘북한 언론이 주민들에게 북미정상회담 보도치 않아 다 끝난 뒤에나 회담 사실을 알게 될거’라 해놓고 ‘세계 언론이 워낙 대대적으로 보도하니 회담 종료 전에 보도될 수도..’라며 빠질 구멍을 만든다”고 꼬집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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